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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비난하고 美 망명한 블로거…아동 포르노 혐의로 추방 위기

지난 2017년 미국에 망명한 싱가포르 유명 블로거 아모스 이(20)가 아동 포르노와 관련된 범죄 혐의로 검찰에 출두했다고 A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아모스 이가 텍사스에 사는 14세 소녀와 누드 사진이 포함된 메시지를 교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검찰에 따르면 그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소아성애를 옹호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과거 아모스 이는 국가 원수 모독죄 등으로 싱가포르에서 두 차례 철창 신세를 졌다. [연합조보 페이스북]

과거 아모스 이는 국가 원수 모독죄 등으로 싱가포르에서 두 차례 철창 신세를 졌다. [연합조보 페이스북]

 
아모스 이는 과거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를 독재자로 묘사했다가 옥살이를 한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하지만 이번 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망명자의 지위를 박탈당해 미국에서 추방될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재판은 내달 5일 열린다.    
  
망명지인 미국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싱가포르 블로거인 아모스 이 [트위터]

망명지인 미국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싱가포르 블로거인 아모스 이 [트위터]

아모스 이는 2015년 리 전 총리 서거 당시 유튜브에 "리콴유가 드디어 죽었다"는 제목으로 8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또 리 전 총리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성행위를 하는 합성 이미지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싱가포르 법원은 국가 원수를 모욕한 죄로 아모스 이에게 6주간의 징역형과 2000싱가포르달러(16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같은 해 그는 외설적 이미지를 사용해 기독교 등을 모욕한 혐의로 싱가포르 경찰에 또 한 차례 체포돼 옥살이했다. 이후 그는 2016년 관광비자를 들고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망명신청을 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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