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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대란 그때, 74억 들여 마스크 550만장 사들인 공공기관…"착한마스크 사업" 반박

공공기관이 올 상반기에 수십억원을 들여 마스크를 '사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 연합뉴스

 
이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산하 52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총 74억8000만원을 들여 마스크를 약 550만장 구매했다. 52개 기관 임직원을 다 합쳐도 9만 6000명으로 직원 1인당 매일 한 장씩 사용한다고 치면 57일 분량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직원 수가 254명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 초 6차례에 걸쳐 마스크 79만 9950장을 구매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스크 56만 1724장을 구매하는데 14억 2000만원을 썼다. 강원랜드는 10억 1400만원을 들여 직원 1인당 78장의 마스크를 확보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직원 1인당 164장, 한국동서발전은 1인당 144장씩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식약처 고시에 따라 지난 2월 26일 마스크 공적판매처로 지정되어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노마진 마스크 판매를 진행했다"며 "식약처로부터 마스크 생산업체 명단을 통보받아 하루 생산량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공급이 가능한 업체 3곳과 긴급으로 계약을 체결해 물량을 공급받은 후 노마진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는 K업체와 61만9000장, N업체 68만7000장, M업체 3만장을 계약했다. K업체는 최저 단가로 지속적 공급이 가능해 구매 비중(78%)이 높았다"며 "공적마스크 판매처 지정이 해제된 후 잔여 물량(11만2000장)은 매입가에 농협하나로유통으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마스크 대란 때 조달청 통해서 공공기관이 마스크를 공적 공급한다고 했었고 이를 수행한 것이다. 이미 발표한 일을 한 거다. 사재기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착한마스크 공장을 연결해서 노마진 마스크로 1000원대에 판매했던 것"이라며 "이건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일부 기관에서는 마스크 구매 과정에 일감몰아주기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는 L사와만 7억 2000만원의 마스크 계약을 입찰공고도 없이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는데 L사는 온라인 마스크 판매 이력이 아예 없는 회사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마스크 한장을 구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줄을 서야 했을 때 공공기관 직원들은 '마스크 풍년' 속에 있었던 것"이라며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마스크 구매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는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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