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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교수 "거리두기 1단계 일러…단계 세분화 논의 본격화 해야"|소셜라이브 이브닝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빠르지 않았나"

"단계 조정, 올리는 건 빠르고 신속하게, 내리는 건 신중하게 천천히"

"1단계, 국민들에게 '안전', '일상 복귀' 등의 시그널…이동과 접촉 늘게 돼"

"하향 후 1~2주 확진자 발생 추이 지켜봐야"



대규모 집회, 교회 대면 예배, 클럽 및 감성주점 감염 우려

"교회 현장서 어떤 방역 방법을 어떻게 써야할지 해법 완전히 나오지 않은 상태"

"집회 참가자의 아내, 직접 참가하지 않았지만 감염, 중증 치료받기도…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신뢰 깨져"

"클럽 등, 현장 이해도 높은 인력 참여해 효율적 방역 대책 모색해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집단 감염 "상당히 오래전부터 원내 유행 가능성…감염 경로, 시기 등 규명 어려울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 진행 : 박상욱





◆박상욱 앵커, ▶엄중식 교수



◆박상욱 앵커: 퇴근길에 만나는 뉴스, 소셜라이브 이브닝 박상욱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번 주부터 1단계로 수준을 낮춰서, 하향해서 시행 중에 있죠. 그런데 방역 조치가 완화되자마자 세 자릿수 확진자가 기록됐습니다. 오늘 110명이 추가가 된 건데 이와 함께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소셜라이브 이브닝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 유의해야 할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먼저 코로나19, 전반적인 국내 상황부터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 110명입니다. 해뜨락 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에서 54명,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서울 22명 등 39명이 추가됐습니다.



추석을 전후로, 최근 3주간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도를 좀 살펴볼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추석 연휴 직전에 2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추석이 지나서 두 자리 증가세를 유지했고. 이번 주 월요일인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는데, 매일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략하게 코로나 상황을 살펴봤고요, 전문가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모시고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엄중식 교수: 네 안녕하세요.



◆박상욱 앵커: 자 일단 먼저, 현재 가장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부산 만덕동에 위치한 요양병원, 지금까지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선 상태인데요, 아무래도 요양병원이다 보니까 연령대가 높아서 더욱 우려가 커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 지도 궁금한데 일단, 3월부터 면회가 금지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첫 감염, 최초 감염은 또 어떻게 시작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거든요?



▶엄중식 교수: 네 환자가 상당히 한꺼번에 여러 명이 나오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코로나19가 확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 원내에서 유행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월부터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면회를 금지시켰기 때문에 실제로 원내 유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감염이 된 환자가 입원을 하는 과정에서 유행이 됐을 가능성이 있고 또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에 감염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든 이 요양병원을 방문했던 방문객 그리고 이 방문객이 실제로 환자나 직원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면서 전파됐을 가능성 정도를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과정 중에서 이 확진자들이 대부분 자기의 증상이나 징후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정확한 감염, 유입 시기. 그리고 유행의 과정들을 아주 세세하게 밝혀내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그런데 지금 만덕동 같은 경우에 최근 들어서 보면 식당, 목욕탕, 또 초등학교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니까 이 동네에서, 지역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진 것 아닌가 싶어지는 우려도 있거든요?



▶엄중식 교수: 네 상당히 논리적으로 타당한 지적이고요. 실제로 요양병원에서 유행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바깥으로 나올 수 있는 사람. 직원이나 간병인 이런 분들이겠죠? 그런데 이런 분들이 요양병원 주변 지역을, 식당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을 이용하거나 또는 그 동네에 거주를 하는 분도 계실 수가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반복적으로 꾸준히 일어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박상욱 앵커: 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는데요, 준비된 영상 보고 나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지난 15일)

노인병원, 정신병원 또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여 부산시와 함께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시 만덕동 소재의 9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1,431명을 대상으로 긴급히 코로나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다행히 양성인 분들은 없었으나, 지역사회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소재 고위험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추진한 데 이어 지자체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일단 부산시 자체적으로도 만덕동에 있는 북구를 시작으로 해서 요양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또 중앙방역당국 역시 수도권에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요양시설의 위험성, 사실 어제오늘 나온 우려가 아닌데. 현재 지역별로 하는 전수 조사, 어느 정도 충분하다고 보시는지?



▶엄중식 교수: 역학조사 결과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요양원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분들이 실제로 요양원 요양병원에만 계신 게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는 다른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 이런 쪽으로 원래 갖고 있던 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러 방문하는 경우도 있고. 전원(轉院)이 돼서 다른 병원으로 입원하거나 또는 요양병원을 변경하는 그런 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런 경로를 통해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요양병원부터 먼저 전수조사를 시작하는 것은 비교적 타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만약 이런 요양병원의 전수조사과정에서 다른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게 되면 이 범위를 점차 넓혀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방역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자 그러면 이번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로 완화된 지 나흘째가 된 거죠, 월, 화, 수, 목요일이니까. 그런데 화요일에도 꽤나 많은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은 100명을 넘겼습니다. 1단계 거리두기 이대로 괜찮은 건가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크거든요?



▶엄중식 교수: 네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나누어서 각 단계별로 단계의 기준, 기준에 따른 방역수칙을 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런 단계를 조정하는 데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오면 좀 빠르고 신속하게 이 단계를 올리고 내릴 땐 조금 더 신중하게 천천히 내릴 것을 권고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같은 의견을 내고 있는데 좀 빠르지 않았나 하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추석 연휴의 영향, 추석 연휴 기간의 이동으로 인한 전파 영향은 사실 한글날을 기준으로 한 연휴 기간 중에 보였을 가능성이 많지만 한글날을 기점으로 한 연휴 기간의 이동은 반영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이 되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우리가 해외유입 환자들을 제외하고 그리고 또 요양병원에 이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많은 확진자들이 나온 거 제외하고 나면 지역사회 감염은 50명에서 60명 수준으로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1단계로 내리는 것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문제는 이제 단계를 내렸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안전하다는 메시지,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전달하는 뉘앙스를 줄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확실히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거고 사람들의 접촉도 늘어날 거기 때문에 이 단계를 내린 다음에 또 1주에서 2주 후의 확진자 발생이 중요한 결과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일단 부산에서 클러스터가 형성이 된 상태고. 그런데 1단계로 거리두기가 하향되면서 또 하나 우려가 되는 것이 대면 예배 역시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앞서서 대면 예배를 통해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많았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우려가 여전히 큰 상태인데요, 이번엔 괜찮을까요?



▶엄중식 교수: 사실 교회는 위험도로 나눴을 때는 중위험 시설 정도로 분류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그런 상황이라서, 가장 위험한 시설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회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충분히 교회 현장에서 어떤 방법을 어떻게 써야 될지에 대한 해법이 완전히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가 교회에 권고했던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대면 예배를 최대한 사람의 숫자를 줄이고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면 예배가 허용됐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이런 비대면 방법을 사용하는 걸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 이외에도 예배 전후의 여러 친교활동, 소규모 활동 같은 것들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일단 잘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그런가 하면 일부 보수단체들 같은 경우엔 주말에 대규모 집회를 이미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클럽, 감성주점 이런 유흥시설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서울시 같은 경우는 클럽에서 한 시간에 십 분. 한 시간 동안 춤을 춘다거나 그런 시간을 갖고 십 분의 휴식을 하고 혹은 세 시간에 삼십 분씩 휴게시간을 두라고 권고는 했는데 사실 저희가 앞서 뉴스룸을 통해서 현장의 르포를 전해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이게 잘 지켜지진 않고 있었던 게 현실이었단 말이죠. 집회와 유흥시설도 사실 걱정인데.



▶엄중식 교수: 네 실제로 대규모 집회가 코로나19의 유행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건 이미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알려진 바가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제 기억에 의하면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640명이 넘었습니다. 실제로 그중엔 상당수가 중증으로 진행했고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실제로 배우자가 광화문을 다녀왔는데 그 배우자의 부인이 확진이 되면서 중증으로 진행을 해서 아직까지 ECMO(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같은 장비를 떼지 못하고 있는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집회와 관련된 방역을 정부가 강력하게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인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의 집회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은 것들 때문에 신뢰도가 깨져버린 상태죠. 그런 측면에서는 이 집회를 허가하기 어렵다고 저도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집회를 주도하는 분들의 특별한 대응 방안 같은 것들을 자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이런 집회가 이루어지는 것은 좀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클럽 같은 경우는 약간 우습게 들릴 수 있겠습니다만, 안 가봤습니다.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환경이 어떤지 잘 몰라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긴 어렵지만, 실제로 클럽이라는 환경이 결국 아주 밀폐된 환경에서 환기를 통제하기 어렵고, 접촉을 통제하기 어려운 그런 환경에서 시간이 지나가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은 50분 운영하고 10분 휴식하는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방역 전문가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클럽과 같은 시설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방역대책, 현장에 잘 맞는 방역대책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모색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우려의 의견 보내주시고 계신데요.



유튜브에서 ID MK 님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미래의 거리두기 없는 날을 위한 준비단계입니다. 꼭 지키면서 방역합시다.’ ID 김경모 님 ‘지난번 광화문 집회 때처럼 코로나 또 걸리면 어쩌죠, 정말 걱정입니다. 큰일이네요.’ ID 이동원 님 ‘단계 낮추자마자 다시 세 자리 수대로 올랐네. 흠.’ 이런 의견들 있었고요.



또 이런 질문도 있었습니다. ID 이정희 님께서 ‘다음 주부터 초등학교 학생들 4일간 등교라니 걱정됩니다.’



맞습니다. 이제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본격화하게 되는데 학교도 사실 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엄중식 교수: 예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가 지금까지 확진자들의 양상을 보면 학교의 등교를 제한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20대 미만의 확진자들이 가장 적은 편입니다. 또 20대 미만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들에서는 사망자가 아직까지 나온 적이 없습니다. 비교적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감염 전파력이나 또는 감염이 되어도 회복되는, 회복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죠.



결국은 학교의 방역을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를 고민할 때가 된 거고. 실제로 그런 과정에서 학교와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여러 생활관리에 필요한 인력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의 생활을 관리해 줘야 하는 교사 이외의 인력들을 충분히 충원해서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학생들이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을 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실제로 또 이 학교에서 어떤 감염 사례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보건교사와 전문가들의 핫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간 동안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대응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이런 가운데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쌀쌀한 데다 또 이제 유인 관측소에서 춘천이었었나요? 올해 처음으로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었죠. 날씨 역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준비된 영상 보고 나서 이야기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2일)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환경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에서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또 실내 활동은 증가하며 환기는 더욱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밀폐된 제한된 공간에서는 비말뿐만 아니라 제한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시로 자연환기를 시켜주시고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표면 소독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박상욱 앵커: 영상 보고 오셨습니다. 최근에 이런 연구결과도 하나가 화제가 된 게 있었습니다? 돈, 그리고 휴대전화에 있었던 이 바이러스가 28일 동안 생존해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또 최근 들어서 점점 춥고 건조해지고. 앞서 설명에 따르면 어떻게 보면 바이러스에 더 좋은, 그러니까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커진 거 아닌가 싶어지데 어떤가요?



▶엄중식 교수: 호흡기 바이러스들은, 그러니까 호흡기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거의 대부분 차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가을철 이후 겨울기간 동안에 초봄까지 상당히 유행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는 거죠.



말씀하시는 것처럼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활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잘 전파가 이뤄지는데 결국 이 기간 중에 우리가 개인방역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겨울, 동절기에 상당한 걱정들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코로나19를 포함해서 호흡기 질환들이 생각보다 덜 유행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유행 양상을 보면, 전 세계, 특히 코로나19 확진검사가 가능한 선진국들과 비교를 해봐도 확실히 확진자 수가 많지 않고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데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우리 국민들의 어떤 역량, 방역에 대한 역량이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마스크 착용률이나 이런 것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고. 방역에 참여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요인이 확실히 우리가 앞서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들이 그런 경향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마스크 착용이나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이번 겨울에 생각보다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을 굉장히 낮게 가져가면서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이 잘 이뤄지려면 결국엔 이런 마스크의 공급이라든지, 손 위생을 잘 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밀접, 밀폐, 밀도가 높아지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근본적으로 생활 방역 형태에서 잘 조절을 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같이 가야지만 우리가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지금 많은 분들께서 또 이런 의견 주고 계십니다. 1.5단계로 중간 조정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1단계는 빠른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견들이 많은데…



일단 정부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추석 이전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좀 세분화하겠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 계획이 나온 건 아닙니다만, 지금 이런 의견들 어떻게 보시는지요?



▶엄중식 교수: 몇 가지 변화가 있었죠. 그리고 그 변화에 근거해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3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때만 해도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확진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역량들이 1단계는 50명 이하일 때 가능했고 2단계로 올라가면 100미만일 때 가능한 그런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 6개월 이상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최근에도 보셨겠지만 100명 전후의 환자가 발생을 매일 해도 의료기관에서 감염병 전담하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구축이 잘 이뤄지면서 잘 견디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거리두기 단계의 기준을 조금 상향 조정해도 괜찮은 그런 상황이 되었고 실제로 우리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서 봤더니 위험요인에 대한 조절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하는 것이 조금 더 여러 가지 경제적 측면까지 고려해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의 기준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그 단계를 조금 더 세분화할 것인가. 또 세분화된 단계에 따라서 방역수칙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조금 본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지금까지 엄중식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엄중식 교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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