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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1세기 들어 기후재난 급증…경제적 손실만 3400조원”

미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이 화재로 인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이 화재로 인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21세기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은 12일(현지시각) ‘재난의 인적 비용: 지난 20년(2000~2019년)의 개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7348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전체의 90.9%가 기후와 관련한 재난이었다. 홍수가 325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태풍(2043건), 지진(5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세기 후반(1980~1999년)과 21세기 초반(2000~2019년)의 전세계 재난 현황 비교. 왼쪽부터 재난 건수, 사망자, 피해자, 경제적 손실. UNDRR

20세기 후반(1980~1999년)과 21세기 초반(2000~2019년)의 전세계 재난 현황 비교. 왼쪽부터 재난 건수, 사망자, 피해자, 경제적 손실. UNDRR

이런 수치는 20세기 말(1980~1999년)에 발생한 재난(4212건)의 1.7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기후와 관련된 재난이 3656건에서 6681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홍수의 경우 2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고, 태풍과 산사태 발생 건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올랐고, 그 영향으로 폭염·홍수·산불 등의 극한기후 현상의 빈도수가 증가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467건), 인도(321건), 필리핀(304건) 순이었다. 상위 10개 국가 중 아시아 국가가 8곳에 이를 정도로 아시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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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재해로 123만 명 사망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서 시민들이 홍수로 물에 잠긴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서 시민들이 홍수로 물에 잠긴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기후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재난으로 인해 123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42억 명이 손해를 입었다. 경제적 손실도 2조 9700억 달러(341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년 전(1조 6300억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에도 이상기후로 인한 역대급 재난들이 전 세계를 덮쳤다. 올해 초에는 초대형 산불이 호주를 집어삼켰고,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도 산불로 인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서울의 23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23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를 남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혹한의 땅인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도 올여름 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고온으로 인해 남한의 1.4배 면적의 숲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보고서를 집필한 마미 미즈토리 UNDRR 특별대표는 “(재난으로부터)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증가하는 기후 비상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데바라티 구하사피르 벨기에 루뱅대 교수 역시 “극한 기후 현상의 증가가 앞으로 20년 동안 계속된다면 인류의 미래는 매우 암울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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