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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돈줄 김봉현 문자엔 ‘민정수석실·금감원 다 내 사람’”

지난 4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남부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지난 4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남부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투자자에게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금융감독원이고 민정수석실이고 다 내 사람”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지인과의 문자메시지 대화에서 김 전 회장은 “나는 경비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썼다.  
 
이 문자메시지가 오고 간 시점은 지난해 5월 26일로, 당시는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이전이다. 김 전 회장은 당시 개명 전 이름인 ‘김기만’을 사용했다.  
 
김 전 회장과 대화를 한 지인은 “증권사 있는 친구랑 통화했는데 그 친구 말이 요즘 여의도에 라임 돌려막기 한다고 소문 다 나서 조만간 사고날 것 같다고 한다”며 “걱정도 되고 인사도 드리려고 전화드렸다”고 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이 지인을 안심시키며 “찌라시 소문 신경 쓰지 말고 일이나 잘해달라”고 덧붙였다. 지인은 “회장님 하시는 일인데 사고가 있겠느냐. 그냥 이런 소문도 있다고 알려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대화를 나누고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7월 22일 ‘라임 펀드 돌려막기 의혹’이 본격적으로 보도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로비 시도 정황을 증언했다. “이 전 대표가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5개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5만원짜리 다발을 쇼핑백에 담아 50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 또 “수석이란 분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화내듯이 ‘(라임이) 억울한 면이 많은 모양’이라고 본인 앞에서 강하게 말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이에 강 전 수석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강세씨를 청와대에서 20여분 만났지만 조언만 해주고 끝났다”며 “청와대를 출입할 때 소지품 검사가 철저한데 어떻게 50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들어올 수 있느냐”고 부인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증언 내용이 허위라며 김 전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12일 고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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