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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보좌관 카톡 추궁에 “기억 못한 것, 거짓말 안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2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종민 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추 장관은 보좌관과 주고받은 아들 관련 메시지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2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종민 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추 장관은 보좌관과 주고받은 아들 관련 메시지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씨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 야당과 언론을 겨냥해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2017년 6월 서씨의 병가 연장과 관련해 당시 보좌관과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1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장에서다.
 

그간 아들 휴가연장 지시 부인해와
추 “포렌식 나와서 알게 된 것일 뿐”
야당 “거짓말 27번” 추 “27번 윽박”
추 “언론 가세 야당 증폭, 장편소설”

이날 국감의 핵심 논쟁거리는 추 장관의 거짓말 논란이었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보좌관에게 부대에 전화하게 시킨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의혹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그가 당시 카카오톡을 통해 보좌관에게 서씨 부대 지원장교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한 데 이어 몇 차례 지시와 보고로 볼 수 있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 또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면서다. 그는 전 의원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거듭 추궁하자 “포렌식에서 나와서 알게 된 것일 뿐 카카오톡에 그런 문자가 있었다는 걸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갔고, 국정감사는 잠시 중단됐다.
 
추 장관은 이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의 거짓말 횟수는 27번”이라고 비판하자 “27번이나 윽박질렀겠죠”라고 대응했다. 윤 의원이 이 과정에서 “대단하십니다”고 말하자 “대단하십니다, 의원님도”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추 장관은 또 서씨 관련 의혹에 대해 “위법·불법이 있을 수 없는 간단한 사건인데 이걸 크게 키우려고 했다”며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증폭해 온 9개월의 전말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어처구니없고,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게 아니라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구나’라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국회에서 이 사안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그동안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던 추 장관은 이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가족 관련 수사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선택적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압수수색 영장 기각과 관련한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되자 “서울대병원 등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해서 발부받았고,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고소 사안 사전 유출 의혹,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의 범죄인 인도 청구 상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금품 전달 증언과 관련해서도 “그 부분은 (검찰이) 조사했고,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게 자세히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해명성 발언을 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 상황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 장관 아들의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당직사병은 자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온 추 장관과 서씨 변호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소했다.
 
나운채·정진호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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