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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개국서 99만명 본 방탄소년단 콘서트…티켓 수익만 491억

10~11일 열린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팬들의 모습이 담긴 큐브가 떠다니는 것처럼 연출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10~11일 열린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팬들의 모습이 담긴 큐브가 떠다니는 것처럼 연출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콘서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11일 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99만3000명이 관람했다”고 12일 밝혔다. 107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만6000명이 시청한 ‘방방콘 더 라이브’보다 31%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방방콘은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10~11일 온라인 생중계 ‘맵 오브 더 솔 원’
107개국서 75만명 본 ‘방방콘’ 기록 경신

양일간 기록한 티켓 수익만 최소 491억원에 달한다. 자체 개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샵에서 생중계된 이번 콘서트 티켓 가격은 4종류로 책정됐다. 각기 다른 6개의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는 4만9500원, 온라인 전시와 함께 볼 수 있는 통합권은 6만1000원에 판매됐다. 유료 팬클럽 가입자만 구매 가능한 초고화질 4K가 추가된 옵션은 각각 5만9500원, 7만1000원으로 실제 벌어들인 수익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방방콘은 유료 팬클럽 가입자는 2만9000원, 미가입자는 3만9000원에 제공돼 22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방방콘보다 8배 많은 제작비 투입”

무대 뒤편에 설치된 아미 온 에어를 통해 팬들과 함께 한 모습.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무대 뒤편에 설치된 아미 온 에어를 통해 팬들과 함께 한 모습.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당초 이번 공연은 온ㆍ오프라인 동시 진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지난 6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한 방방콘이 방탄소년단의 방에 초대하는 콘셉트로 아기자기한 연출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대형 무대 4개를 설치하고 방방콘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무대 연출도 화제를 모았다. AR 기술로 RM을 거인처럼 구현한 ‘인트로: 페르소나(Intro: Persona)’, 소설 어린왕자의 한 장면처럼 꾸민 진의 ‘문(Moon)’ 등은 오프라인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주 한가운데 떠 있는 것 같은 황홀감을 선보인 ‘DNA’와 엘리베이터 형태의 무대가 수직으로 상승하는 ‘쩔어’,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표현한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등은 XR 기술로 완성했다.  
 

“세계 최초로 4K/HD 멀티뷰 적용한 공연”

2014년 발표한 ‘상남자’ 무대. 뮤직비디오 배경을 활용해 연출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14년 발표한 ‘상남자’ 무대. 뮤직비디오 배경을 활용해 연출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무대 뒤편에 설치된 ‘아미 온 에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한 공간에 불러모았다. 사전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의 모습을 대형 LED 스크린 화면에 랜덤으로 비추며 이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으며 공연할 수 있도록 했다. ‘위 아 불릿프루프: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무대는 팬들의 얼굴이 담긴 큐브가 떠다니는 것 같은 연출에 함성과 떼창이 더해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빅히트 측은 “세계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에 4K/HD 멀티뷰를 동시 적용함으로써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콘서트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23곡을 150분간 선보였다. 지난 7년간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를 압축적으로 펼쳐 보인 방탄소년단은 “수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며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단 7명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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