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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보다 독감 더 치명적"…페북은 바로 글 지웠다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복귀하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복귀하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코로나 입원 3일만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위험 축소하는 트윗 거듭 날려
이번에는 “독감이 더 치명적” 주장
WP, "풋볼선수, 헬멧 필요 없다는 주장과 같아"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며 “우리가 독감과 함께 사는 것을 배웠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훨씬 덜 치명적인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온다는 알림과 함께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축소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트위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정보 전파’에 대한 자사 규정을 위반했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독감 유행시기를 알리며 코로나19의 위험을 축소하는 취지의 글을 트윗했다.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독감 유행시기를 알리며 코로나19의 위험을 축소하는 취지의 글을 트윗했다. [트위터 캡쳐]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주장에 반발하며 구체적 사망자 수치를 제시했다. CNN은 이날 “미국에서 지난 5년간 독감 시즌에 독감에 걸려 숨진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이미 죽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7개월 만에 21만여명의 미국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17만8000명. 반면 코로나19는 올해에만 21만여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의 사망자 수는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 갇혀 지내거나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독감과 달리 백신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 마스크 쓰기 같은 새로운 전략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조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기위해 애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발언은) 마치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가 매년 일반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머리 부상의 수치를 지목하며 풋볼 경기 때 헬멧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감염병 전문가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도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독감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착각하지 말라. 코로나19는 그만의 독자적인 범주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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