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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핫스폿 된 백악관, 상주 직원들 “우린 무슨 죄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주요 보좌진,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백악관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이너서클 10여명 확진
마스크 안 쓰고 예방수칙도 무시

지난 1일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켈리앤 콘웨이 전 고문 등이 확진됐다.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닉 루나 개인 비서, 5일엔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등 최측근 ‘이너서클’ 인사 10여 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로 인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이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커내니 대변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을 근거리에서 취재해온 기자들도 위험에 노출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출입기자 중 마이클 시어 NYT 기자 등 최소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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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악관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아 논란을 부르고 있다. 백악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조차 의무화돼 있지 않고, 백악관 직원들도 마스크 없이 일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자들이 스스로 나서 브리핑실 입구에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 문구를 써 붙이는 상황이 됐다고 NYT는 전했다. CBS뉴스의 벤 트레이스 기자는 트위터에 “지금 백악관에서 방송하는 것보다 북한에서 했을 때가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 내 감염 경로 추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이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해 역학조사 노하우가 있는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미 공영방송 NPR이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코로나19가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백악관에 복귀해 집사·요리사·청소 담당자 등 백악관 내 상주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WP는 이들이 “백악관에 별다른 방역 지침도 없는데 우리 건강은 누가 책임지는가”라며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90여 명의 상주 직원 상당수가 60대 이상의 흑인과 라티노 등 소수 인종이다. 하지만 이들의 안전은 뒤로 밀렸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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