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코로나, 사람 피부에서 9시간 생존...독감 바이러스의 5배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피부에서 9시간 이상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독감 바이러스의 5배다.

독감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지만
손 소독하면 전파 차단할 수 있어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이나 손 씻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 교토 부립(府立) 의과대학 연구팀은 4일(현지 시각) 국제 저널 '임상 전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인체 피부 표면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A)의 안정성에 관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부검 시신 피부를 실험에 활용

지난달 21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달 21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연구팀은 인체 표면에서 바이러스 생존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법의학 부검 표본, 즉 시신의 손 피부를 사용했다.

건강한 사람이 직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실험에서는 사망 후 하루가 지난 뒤 수집된 피부 부검 표본을 사용했다.
교토 부립 의과대학의 검토위원회에 윤리적 검토와 승인을 거쳤다.
 
연구팀은 "부검 때 수집된 사람의 피부, 특히 표피는 사후 24시간 후에도 이식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장기에 비해 사후 악화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이번 바이러스 생존 실험에서도 살아있는 사람 피부와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 아래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바이러스와 배양액을 섞어 사용했지만, 바이러스가 사람의 가래와 함께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람의 가래도 채취해 사용했다.
채취한 가래는 사용 전 자외선으로 살균한 뒤 바이러스와 섞었다.
 

물체 표면에서도 코로나가 오래 견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실험 결과, 피부 표면에 배양액과 섞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은 최소 7.96시간, 최대 10.2시간으로 평균 9.04시간(9시간 2분 24초)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독감 바이러스는 1.65~2시간(평균 1.82시간)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보다 약 5배의 생존 시간을 보인 셈이다.
 
가래와 섞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피부 위에서 더 오래 생존했다.
최소 10.22시간에서 최대 12시간으로 평균 11.09시간(11시간 5분 24초)을 버텼다.
이에 비해 독감 바이러스는 평균 1.69시간(1.57~1.81시간)이었다.
코로나19가 6.6배의 생존시간을 보였다.
 
바이러스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 즉 반감기도 배지와 섞었을 때는 독감 바이러스는 0.8시간인데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53시간이었다.
가래와 섞었을 때 반감기는 독감 바이러스가 0.77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4.16시간으로, 코로나19가 훨씬 천천히 줄었다.
 
연구팀은 사람 피부 외에 다른 표면에서도 생존 시간을 비교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훨씬 오래 살았다.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이 2시간이 채 못 되는 1.73시간인데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5일 이상인 64.51시간이나 됐다.
유리 표면에서도 독감 바이러스는 1.73시간, 코로나바이러스는 61.23시간이었다.
플라스틱(폴리스타이렌) 표면에서는 독감 바이러스가 1.96시간, 코로나바이러스는 35.92시간이었다.
 

에탄올에는 15초 만에 죽어 

손 소독제. 중앙포토

손 소독제. 중앙포토

한편, 80% 에탄올로 처리했을 때는 독감 바이러스든, 코로나19 바이러스든 15초 이내에 사람 피부에서 완전히 죽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보다 사람 피부 표면에서 안정성이 훨씬 높았다"며 "9시간의 긴 생존시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인체 내로 침입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나 표면으로 전파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에탄올을 기반으로 하는 소독제를 사용해 손 위생을 적절히 유지한다면, 바이러스를 죽여 접촉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고 오래 버티지만, 손 씻기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한다면 물리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직접 만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신데믹(Syndemic) 위기>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