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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66일만에 '철의 삼각지대'서 등장···김정은 밀착수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두 달여 만에 북한 매체에 등장했다.
 

북 매체, "김위원장 강원 김화 피해복구 지역 현지지도"
정치국회의에도 안 나왔던 김여정, 최전방 지역서 등장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의 강원 김화군 피해복구현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동행자 명단에 김여정을 소개했다. 김여정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지난 7월 27일 이후 66일 만이다.
 
김여정은 지난달 30일 북한이 보도한 정치국 회의는 물론, 정치국 확대회의 등 다른 정치국 후보위원이 모두 참석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 현지시찰을 수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전했다. 그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7월 27일이후 66일만이다. [뉴스1]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 현지시찰을 수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전했다. 그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7월 27일이후 66일만이다. [뉴스1]

김여정은 이날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새로 짓고 있는 주택(북한은 살림집)에서 웃음을 띠거나, 김 위원장과 수확을 앞둔 들판에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에는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함께했다.
 
정부 당국자는 “김여정은 지난 두 달 동안 정치국 회의를 비롯해 북한 매체들에 일절 등장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북ㆍ미) 정상회담 준비설, 임신설, 휴양설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지만 특별한 이상 없이 일상업무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러나 그가 왜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는지는 정보 사항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단, 북한이 지난 6월 김여정이 대남, 대미 관계를 총괄한다고 밝힌 만큼 다음 달 3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북한의 대미 전략 수립을 위해 태스크 포스를 담당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 현지시찰을 수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전했다. 그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7월 27일이후 66일만이다. [뉴스1]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 현지시찰을 수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전했다. 그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7월 27일이후 66일만이다. [뉴스1]

특히 그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김여정이 최전방 지역에서 활동을 재개한 점이 눈에 띈다.
 
북한의 김화군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 화천군과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최전방 지역이다. 6ㆍ25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인 데다, 평야 지역이어서 남과 북 서로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철의 삼각지대(鐵의 三角地帶)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북한은 최근 이 지역에서 6ㆍ25 전쟁 때 사용했던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 남매가 이곳을 찾은 배경도 눈길을 끈다.
 
북한 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지난달 27일 “(금강군과 김화군에서 6ㆍ25때 투하한) 수류탄과 박격포탄 등은 각각 근 800발, 천수 백발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전한’ 다른 피해 복구 지역을 놔두고, 폭발물이 나뒹구는 전방 지역을 김정은-김여정 남매가 찾은 셈이다. 
 
북한 매체들은 “동부지구 피해복구 전투에 떨쳐 나선 군인 건설자들은 위훈과 혁신의 애국적 땀방울을 뿌려가며 불과 40여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자연재해가 휩쓴 고장에 로(노)동당 시대의 빛나는 창조물을 일떠세우는 기적을 안아왔다”며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목적을 피해복구 현장 점검에 방점을 뒀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을 사살하는 만행을 저지른 데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추진을 구체화한 뒤 6ㆍ25 전투지역을 부각하려는 일종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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