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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줄인 회전근 개 파열, 수술없이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회복 가능

 
어깨통증 모습. [freepik]

어깨통증 모습. [freepik]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어깨 힘줄인 '회전근 개' 파열을 수술 없이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연구팀은 2014~17년 94명의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파열 부위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상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회전근 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힘줄이 다양한 원인으로 약해지거나 찢어지는게 회전근 개 파열이다.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면 약해진 힘줄이 어깨 뼈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게 되면서 회전근 개 파열까지 이르게 된다.
 
연구팀은 94명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 0.5mL 주사군(32명), 아텔로콜라겐 1mL 주사군(30명), 주사를 하지 않는 군(32명)으로 나누고, 1년 동안 통증 점수 및 어깨기능 점수, MRI 검사 결과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에서 1mL 주사군 중 36.7%, 0.5mL 주사군 중 28.1%에서 회전근 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주사를 하지 않은 군에서는 회전근 개 파열 회복률이 6.3%로 조사됐다.
 
아텔로콜라겐은 말단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인체 투여 시 면역원성을 낮게 만든 콜라겐이다. 따라서 정제된 아텔로콜라겐은 우리 몸의 세포-콜라겐 간 상호작용을 높임으로써 생체적합성을 보이는 장점을 갖는다고 한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를 통해 회전근 개 회복 및 어깨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회전근 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회전근개 스트레칭 1.어깨 뒤쪽에 막대를 두고 양손으로 잡는다. 2.아래쪽을 잡은 손으로 막대를 당겨 반대 손을 서서히 젖힌다. [중앙포토]

회전근개 스트레칭 1.어깨 뒤쪽에 막대를 두고 양손으로 잡는다. 2.아래쪽을 잡은 손으로 막대를 당겨 반대 손을 서서히 젖힌다. [중앙포토]

우리나라에선 연간 13만명의 환자가 회전근 개 질환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
회전근 개 파열은 어깨통증 환자의 약 70%, 60대 이상의 일반인에서 5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인다. 최근 레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 개 파열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1년에 6.2㎜씩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열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견관절 근력 약화가 올 수 있고 결국에는 가성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 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대개 어깨 관절 자체보다는 약간 아래쪽 팔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때로 손끝이나 목까지 뻗쳐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김 교수는 “회전근 개 파열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회전근 개 파열에 의한 통증은 어깨 손상 정도와 반드시 비례해 커지는 것이 아니어서, 파열 상태가 더 심해져도 통증은 전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상당수 회전근 개 파열 환자들이 초기 약물치료 시기를 놓쳐 수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왼쪽),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왼쪽),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국제학술지 중 피인용 지수(IF 2.589)가 높은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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