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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남극에서 거대 호수 재확인…생명체 흔적 찾을 수 있을까

화성 표면의 모습.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화성 표면 아래에 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EPA=연합뉴스]

화성 표면의 모습.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화성 표면 아래에 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EPA=연합뉴스]

화성의 남극 지하에 호수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8년 밝혀진 지하 호수의 존재를 재확인한 결과다.  
 

2018년 연구결과 재확인

이탈리아 로마 제3대학 엘레나 페티넬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화성 남극을 관측한 결과를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진은 “레이더 관측을 통해 남극에 있는 대형 호수와 주위에 있는 3개의 작은 호수의 존재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궤도선 ‘마즈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화성 남극 근처에서 면적이 7만5000㎢인 호수를 찾아냈다. 중앙에 있는 가장 큰 호수는 지름이 30km고 주변에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3개의 작은 호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화성의 표면 온도가 영하 113임에도 물이 얼지 않고 액체로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호수가 1㎞ 이상 얼음층 아래에 있고, 소금기를 갖고(Salty lakes)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레이더 해상도의 한계로 호수의 수심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수에 있는 물의 양은 파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2년 전 발견됐지만 의견 분분…이번에 재확인

화성 지하 호수가 발견된 건 2년 전이다. 2012~2015년 29차례에 걸쳐 측정한 레이더 자료를 토대로 화성 남극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학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호수가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화성에서 자료를 수집 중인 마즈 익스프레스 [AP=연합뉴스]

화성에서 자료를 수집 중인 마즈 익스프레스 [AP=연합뉴스]

페티넬리 교수 연구진은 마즈 익스프레스 탐사선에 있는 레이더 ‘마시스’(MARSIS)로 2019년까지 134회의 관측을 통해 자료를 얻어냈다. 네이처에 따르면 마시스는 전파를 쏜 뒤 되돌아오는 신호를 파악해 바위나 얼음, 물 등의 물질을 확인한다. 화성 남극에서는 1㎞ 이상의 얼음층 아래서 액체로 된 물을 나타내는 신호를 포착했다.
 

생명체 존재할 수 있나?

그렇다면 과연 화성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뜻일까. 이에 대해 페티넬리 교수는 네이처에 “화성에 많은 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물이 있다면 생명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몬태나 주립대학의 존 프리스쿠 박사는 “염도가 바닷물의 20배에 달하면 해양생물이 존재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생명체가 마치 소금에 절인 것처럼 되는데 화성이 그런 상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사돼 내년 2월 궤도에 진입하는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추가 관측을 통해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데이빗 플래너리 퀸즐랜드 공과대학 박사는 ”톈원 1호의 능력(레이더 등)은 마시스와 유사하다“고 네이처에 말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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