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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가는데 선물이라도 비싼 걸로…마트 선물세트 역대 최고 기록

추석을 나흘 앞두고 대형마트 대부분 점포가 의무 휴업을 한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마트 주차장이 제수와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뉴스1

추석을 나흘 앞두고 대형마트 대부분 점포가 의무 휴업을 한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마트 주차장이 제수와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들어낸 ‘비대면 추석’ 덕에 명절 선물 세트가 날았다. 귀성을 포기하는 대신 예년보다 선물이라도 좋은 것을 고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선물을 보내 인사할 대상을 줄이고, 선물 예산은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판매 기간 대비(지난해 7월 25일~9월 8일) 22%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이에 따라 올해 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은 고가의 정육 선물세트가 이끌었다. 이 기간 롯데마트 정육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43% 뛰었다. 혼술·홈술 트렌드가 상시화하면서, 주류 선물 판매도 호조세다. 5만~10만원 대 와인 세트 판매가 급증해 이 기간 주류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39.2% 더 나갔다.  
추석 연휴를 앞둔 24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를 앞둔 24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롯데쇼핑 관계자는 “고향에 직접 가지 못하는 대신 한우 세트라도 보내겠다는 자녀들이 많다”며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선물 상한액이 한시적으로 20만원으로 상향된 것도 고가 선물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5% 증가했다. 역시 주류세트(21%), 청과세트(13%), 정육 세트(11%) 등 고가 제품이 잘 나갔다. 지난해 생필품(30%), 화과자(18%), 건과(15%) 선물세트 판매 증가 폭이 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추석엔 상대적으로 ‘만만한’ 금액대의 인스턴트 선물세트 판매는 3% 줄고, 건강식품 세트는 3% 증가에 그쳤다.    
 
이마트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도 좋다. 이마트에선 특히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 20만원 이상 고가 프리미엄 세트 비중이 높은 축산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16.4% 증가했다. 구이용 한우 세트는 16.8%, 한우 갈비 혼합세트는 14.5%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선물세트 중에서도 고가인 양주 세트가 지난해보다 13% 신장했다. 전체 이마트 선물세트 매출은 28일 기준 3%가량 늘었다. 
지난 23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가 한우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가 한우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꼭 할 사람한테만 비싼 것을 
가격대별 실적을 분석해 보면 ‘코로나 추석’ 경향은 뚜렷하다.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판매는 13.9%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 명절 선물세트는 저렴한 가격에 다량으로 사 여러 사람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반면, 지금은 꼭 해야 할사람에게만 선물하는 효율적인 소비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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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와인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신장했다. 20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세트가 지난해보다 28% 더 판매됐다. 100만원 이상 와인 역시 40%가량이나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 측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의 고급 와인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급 와인 소비처가 마트로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주종을 막론하고 신장했다. 수입 맥주 세트 매출은 64.2%, 전통주 세트 매출은 95.4%나 뛰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 추석엔 ‘귀포족’ 증가로 프리미엄 세트가,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건강 세트가, 홈술 문화가 퍼져 와인 세트가 각각 크게 성장했다”며 “이에 이마트는 앞으로 올 명절 때도 와인 및 한우 세트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고객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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