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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장 승진…한화, 대기업 중 올 첫 사장단 인사

빠르고 유연한 조직 만들기 

한화그룹은 김승연(68)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이 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글로벌부문, ㈜한화/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빠른 인사다. 인사안은 계열사별로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신임 대표. 사진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신임 대표. 사진 한화그룹

부사장 달고 9개월 만에 사장 승진 

우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은 그룹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부사장이 된 지 9개월 만이다. 김동관 신임 대표는 올해 1월부터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통합해 한화솔루션을 출범하면서부터 이 회사 전략부문장을 맡아왔다. 
고속 승진의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김 신임 대표가 주도해 온 태양광 사업을 바탕으로 올 1ㆍ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거둔 호(好)성적이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I)를 인수하며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8월에는 315MW 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며, 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김 신임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는 미국 수소 트럭 관련 스타트업인 '니콜라'에 대한 그룹 투자도 주도한 바 있다. 다만 '니콜라가 실체가 있는 회사인지'를 놓고 미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40대·여성 CEO 대거 등장 

한화그룹 사장단은 한층 더 젊어졌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한 예로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대표로 내정된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은 49세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출신으로 두산 유럽법인 CEO 등을 거쳐 2019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그룹에 합류한 지 2년 만에 주력 계열사 대표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의 대표 자리에 오른 박승덕(50)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도 그룹 내 젊은 리더다.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전략기획, 글로벌 마케팅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한 박 대표는 신규사업 발굴 등 미래사업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화역사 대표에는 김은희(42)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올랐다. 한화그룹 역사상 첫 여성 CEO다.  
 

연말까지 후속 인사, 내년 사업계획 마무리  

한화그룹은 대표이사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올 연말까지 사업부문별 후속 인사는 물론 내년도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작업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일부 대기업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 사업 계획은 고사하고, 아직 올해 실적이 어떻게 될지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한화그룹은 올해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 예로 그룹 주력인 ㈜한화의 올 2분기 매출은 11조41억원, 영업이익은 5013억원이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9% 증가했다.  
 
첫 번째 줄 왼쪽부터 ㈜한화 글로벌부문 김맹윤 대표이사, ㈜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부사장 승진), 한화정밀기계 옥경석 대표이사,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부사장 승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김동관 대표이사(사장 승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박흥권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박승덕 대표이사, 한화토탈 김종서 대표이사(부사장 승진), 한화에스테이트 이강만 대표이사, 한화역사 김은희 대표이사(상무 승진). 연합뉴스

첫 번째 줄 왼쪽부터 ㈜한화 글로벌부문 김맹윤 대표이사, ㈜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부사장 승진), 한화정밀기계 옥경석 대표이사,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부사장 승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김동관 대표이사(사장 승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박흥권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박승덕 대표이사, 한화토탈 김종서 대표이사(부사장 승진), 한화에스테이트 이강만 대표이사, 한화역사 김은희 대표이사(상무 승진). 연합뉴스

‘김동관 체제’가 순항하고 있는 만큼 다소 보수적이고 딱딱한 것으로 여겨졌던 그룹 문화도 보다 더 유연하고 성과중심적으로 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초 성과 평가 척도로 미국 구글이 처음 시작한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 KPI가 목표치만 달성하면 되는 산출 중심의 성과지표였다면 OKR은 달성 목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조직원에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도 해준다. 이와 함께 임원들의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RSU(Restricted Stock Units, 제한 조건부 가상주식) 방식을 도입했다.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해주겠다는 의미다. 
 
이수기ㆍ강기헌 기자 lee.sooki@joongang.co.kr
 
◆한화그룹▶㈜한화/글로벌 대표 김맹윤▶㈜한화/방산 대표 김승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옥경석▶한화디펜스 대표 손재일▶한화솔루션/전략 대표 김동관▶한화종합화학/사업 대표 박흥권▶한화종합화학/전략 대표 박승덕▶한화토탈 대표 김종서▶한화에스테이트 대표 이강만▶한화역사 대표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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