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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창업자 "코로나는 엄청난 기회…하기 싫은 것 하라"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청업자. [랜돌프 트위터]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청업자. [랜돌프 트위터]

 
넷플릭스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에게 팬데믹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다. 랜돌프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두고 “적어도 비즈니스에 있어선, 창업하기에 엄청난 기회가 왔다”며 “설사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기업 환경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국내에선 중앙일보만 초청된 이번 세미나는 네덜란드의 자산운용사인 NNIP가 진행했다. 랜돌프는 기조연설을 맡았고, NNIP의 마르텐 기어딘크 유럽 자산 담당 애널리스트가 질의응답을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 시대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었다.[중앙포토]

넷플릭스는 코로나 시대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 늘었다.[중앙포토]

 
팬데믹은 적어도 넷플릭스엔 엄청난 기회가 됐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1분기에만 넷플릭스 가입자는 1억8000만명을 돌파했고, 매출도 지난해 1분기 대비 28% 늘어난 57억7000만 달러(약 6조 7624억원)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랜돌프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은 많다”며 “넷플릭스는 모든 변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를 가꿔왔고,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를 했기에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팬데믹 위기를 활용하는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 묻는 본지 등의 질문에 랜돌프는 “파괴(disruption)”라고 답했다. 그는 “이미 코로나19로 전 세계 모든 규칙은 파괴됐다”며 “어떤 기업이든 지금까지 해왔던 규칙을 깨고, 하기 싫은 것, 해야 하는 걸 알지만 회피해왔던 것을 과감히 해야 어떤 변화에든 유연히 대처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NNIP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 중인 랜돌프. [화면 캡처]

NNIP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 중인 랜돌프. [화면 캡처]

 
여기에서 그가 강조한 건 유연함이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란 없다”며 “모든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고,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도 ‘뭐가 (대박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듯,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실수를 간혹 하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 창업 일화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현재 넷플릭스 최고경영자인) 리스 헤이스팅스에게 처음엔 ‘개인별 맞춤 샴푸 서비스는 어떨까? 반려견 맞춤 사료 구독 서비스는?’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DVD 구독이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처음 와이프에게 얘기하자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거야’란 핀잔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계속 꾸준히 해온 결과가 오늘의 넷플릭스라는 설명이다.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거야’는 그가 넷플릭스의 창업 이야기를 다룬 자전적 책 제목이기도 하다. 랜돌프가 헤이스팅스와 함께 넷플릭스를 창업한 건 1997년이다. 랜돌프는 2003년, 넷플릭스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뒤 “난 스타트업이 좋다”며 퇴사했다. 이후 신생 스타트업을 멘토링하는 자문역을 주로 해오고 있다. 포브스 등을 종합하면 그의 자산은 1억 달러(약 1171억원)에 달한다.  
 
 
코로나 구독경제: 넷플릭스 vs 디즈니.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코로나 구독경제: 넷플릭스 vs 디즈니.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스타트업의 멘토로 불리는 그에게 코로나19 시대에 어떤 사업이 대박이 날지 묻는 질문도 쏟아졌다. 랜돌프의 답은 이랬다. 
 

“지금 상황에서 미래에 뭐가 통할지, 뭐가 망할지는 나도 솔직히 잘 모른다. 대신 내가 집중하는 건 이거다. 현재 하는 일에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 몸을 가볍게 하고, 하기 싫은 것을 실행에 옮길 것.”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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