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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잇는 66년 백제문화제···유튜브로 9일간 중계

66년 역사의 백제문화제가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이 현장에서 참여하는 행사를 열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9월 28일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 제65회 백제문화제 주제 공연.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8일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 제65회 백제문화제 주제 공연. 연합뉴스

 (재)백제문화제재단은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리는 ‘제66회 백제문화제’ 외부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도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이던 백제의 유용과 풍요로움을 이어가기 위해 ‘9일간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마련됐다.

백제문화제재단, 9월26일~10월3일 개최
백제 망국 원혼 위로 및 백제왕 추모제향
백제골든벨·태학박사 선발대회 등도 마련

 
 백제문화제는 6·25 전쟁의 상처가 아물기 전인 1955년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처음으로 열렸다. 백제시대 말 ‘삼(三) 충신’인 성충·흥수·계백을 추모하는 삼충제, 백제 멸망과 함께 한 수많은 여인을 위무하는 수륙제 등 제향을 중심으로 문화제의 명맥을 이어왔다.
 
 이런 이유로 백제문화제는 개최지인 공주·부여는 물론 충남지역 주민들이 ‘백제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 백제문화제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백제문화제 개최 여부를 놓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 일부에선 “코로나19가 엄중한데 개최하는 건 무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하지만 공주시와 부여군은 “백제문화제의 정통성을 잇고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는 제례와 불전을 중심으로 치르자”며 축소 개최를 결정했다.
 
 공주에서는 축제 기간 ▶26일 백제 혼불 채화, 웅진 백제 5대 왕 추모제 ▶27일 무령왕 헌공다례, 영산대재 등이 열리며 모든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부여에서 마련되는 제례·불전은 ▶26일 충화면 천등산 일원 고천제와 혼불 채화, 팔충제 및 부여 금성산 성화대에서 치르는 삼산제 ▶27일 백마강대왕제(백제왕릉원 숭목전), 오천결사대 충혼제 ▶28일 궁녀제(부소산 일원) ▶10월 3일 유왕산 추모제, 수륙재(정림사지) 등이다.
 
지난해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백제문화제가 비대면으로 치러지면서 공주시와 부여군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주시는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무령왕이 왕위에 오르면서 갱위강국(更爲强國·다시 강국이 된다)을 선포하기까지의 과정과 의미를 춤·노래로 엮은 프로그램이다. 이 뮤지컬은 10월 1~3일 오후 7시30분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집콕 라이브-백제 골든벨’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공주시가 준비한 백제 골든벨 우승팀에는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만원, 3위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공주페이가 지급된다.
 
 부여군은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 특화 프로그램인 ‘온라인 퀴즈 백제문화 태학박사 선발대회’를 열기로 했다. 부여군 마스코트‘금동이’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이 매년 공동 개최하던 백제문화제는 내년 제67회 백제문화제를 마지막으로 2022년부터는 공주(홀수 해)와 부여(짝수 해)에서 격년으로 열린다. 두 곳에서 백제문화제가 각각 열리면서 차별성이 떨어지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2월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가 격년 개최에 합의했다. 
 
 백제문화제재단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이라는 도전을 통해 축제의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 것”이라며 “규모는 축소됐지만, 백제문화제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주·부여=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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