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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는 밧줄속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당시 현장사진 보니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에 남아 있는 이씨의 슬리퍼. 인천해양경찰서=연합뉴스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에 남아 있는 이씨의 슬리퍼. 인천해양경찰서=연합뉴스

최근 인천시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사진이 공개됐다. 이씨의 실종 경위와 관련해 여러 차례 언급됐던 그 신발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씨가 사망 전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대한 현장조사 진행 중 촬영한 슬리퍼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슬리퍼는 굵은 밧줄 더미 속에 놓여 있다.
 
다만 해경은 사진 속 슬리퍼의 모습이 실종 당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일자로 (슬리퍼가) 밧줄 안에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밧줄 형태 등에서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달 17일 이 배에 탑승해 서해 해상에서 업무를 하던 중 지난 21일 돌연 실종됐다. 행방이 묘연했던 이씨는 이튿날 북측 해상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군 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이씨의 실종 경위를 두고 여러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수부는 실족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가 바다에 빠지기 전 슬리퍼를 가지런히 벗어놓은 것으로 봐선 단순 실족이라고 추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사고 당일 기상도 양호해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수부는 부연했다.
 
이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해경은 이날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씨가 평소 조류 흐름을 잘 알고 있었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는 점 등을 볼 때 자진해서 월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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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도 이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소형 부유물을 이용했고,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있다며 월북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이씨가 월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며 “사자(死者)와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김은빈·심석용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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