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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마지막 길…콘서트 보러 밤새듯, 조문객들이 그랬다

23일(현지시간)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기 위한 시민들이 그의 관이 안치된 워싱턴 연방대법원을 찾았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암으로 사망했다.[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기 위한 시민들이 그의 관이 안치된 워싱턴 연방대법원을 찾았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암으로 사망했다.[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은 시민들의 줄이 인근 의회도서관까지 길게 늘어섰다.[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은 시민들의 줄이 인근 의회도서관까지 길게 늘어섰다.[EPA=연합뉴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사망한 지 닷새째인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대법원 건물 앞에는 여전히 시민들 수백 명이 모였다. 조문을 하기 위해 온 시민들의 줄은 300m 정도 떨어진 인근 의회도서관 앞까지 이어졌다. 

연방대법원 정문 앞에 이틀간 안치
전날 밤부터 줄 선 시민들 조문 행렬
"진정한 록스타 위해 기꺼이 밤 새워"
25일엔 의회에 안치…여성으로 처음

성조기에 싸인 긴즈버그의 관은 계단을 한참 올라가는 정문 밖 대형 기둥 사이에 놓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시민들은 그 아래 마련된 공간을 따라 지나가며 조문을 했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와 무언가를 설명하는 여성, 긴즈버그의 상징처럼 된 검은 가운에 흰 레이스 복장을 하고 와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 등이 차례로 지나갔다. 
긴즈버그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대법원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30분.  
일부 시민들은 이미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45분부터 줄을 서 밤을 새운 이들이 첫 조문객이 됐다.   
WP는 딸과 함께 피츠버그에서부터 4시간 차를 몰고 전날 밤 10시에 도착했다는 더그 스미스(53)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젊었을 때 콘서트 티켓 구하러 종종 밤을 새웠다"는 그는 "진정한 록스타인 이 여성을 위해 기꺼이 밤을 새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상징하는 왕관과 이니셜, RBG가 새겨진 검은 마스크를 쓰고 온 여성이 조문을 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았다.[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상징하는 왕관과 이니셜, RBG가 새겨진 검은 마스크를 쓰고 온 여성이 조문을 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았다.[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온 여성이 조문을 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았다.[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온 여성이 조문을 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았다.[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러 온 이들 중에는 긴즈버그의 얼굴이 그려진 양말을 신은 어린이도 있었다.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대법관을 조문하러 온 이들 중에는 긴즈버그의 얼굴이 그려진 양말을 신은 어린이도 있었다. [EPA=연합뉴스]

마지막 가는 길은 동료·부하 직원 120여 명이 함께 했다.  
검은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한 이들은 도로부터 정문까지의 계단에 서서, 27년 일한 곳을 마지막으로 찾는 대법관을 맞았다.  
이후에도 순번을 정해 긴즈버그 관 옆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이처럼 사망한 대법관을 예우하는 전통은 1873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보통은 하루 동안만 관을 안치했다.  
조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이틀에 걸쳐 하게 됐다고 WP는 전했다.  
25일 의회 내 국립동상기념관으로 옮겨 안치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안치했던 곳으로 CNN 등은 미 역사상 이곳에 안치되는 첫 여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다음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대법원을 직접 찾아 조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해 예우를 갖추고 있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놀라운 여성이다. 놀라운 삶을 살았다"며 조의를 표했고, 몇 시간 안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긴즈버그는 나중에 자신이 과했다고 말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Faker)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CNN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자신을 비판한 인사들이 사망했을 때 존중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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