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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일타강사' 현우진 입열다 "재수 불리, 올해 꼭 합격하라"

수학 일타강사로 꼽히는 현우진 메가스터디 강사. 남윤서 기자

수학 일타강사로 꼽히는 현우진 메가스터디 강사. 남윤서 기자

현재 국내 사교육 시장의 최고 '일타 강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현우진(33)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다. 문·이과 통틀어 가장 많은 수강생 수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명실상부 수학 일타로 꼽힌다. 불과 서른살의 나이에 강남에 320억원대 건물을 매입해 엄청난 수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어 한 번도 쉰 적이 없다는 현씨는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프라인 강의를 지금까지 중단하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둔 22일 만난 그는 "나조차도 혼란스러운데 학생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이라면서도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 외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첫 언론 인터뷰인데.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요청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너무 바빴다. 일주일에 6일은 강의를 하고 남은 하루도 강의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나질 않았다. 지난 2월에 코로나19 위험이 시작되면서 현장 강의를 완전히 닫았다. 솔직히 수입에 타격이 크지만, 학생들 건강이 우선이니까.
 
올해 수험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입시를 치를 것 같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피로감이 대단히 높을 거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해가 기회라고 본다. 수능 응시인원이 역대 최저고 고3도 재수생처럼 자습시간이 훨씬 늘어났다. 또 대부분 학생이 지속해서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 학생들이 성과를 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다.
 
코로나19로 불리해진 고3들이 벌써 재수를 생각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에게 올해 꼭 합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년 수능은 수학이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져 재수할 경우 굉장히 불리하다.
 
현재 고2가 치를 내년 수능은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해다. 이에 따라 현재 가·나형으로 구분된 수능 수학은 내년부터는 구분 없이 공통과목으로 치러진다. 현씨는 "특히 올해 문과생이 재수할 경우에는 이과와 함께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하기 어렵고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우진 강사 인터넷 강의 모습. 중앙포토

현우진 강사 인터넷 강의 모습. 중앙포토

 
수능이 70여일 앞인데, 수험생들은 뭘 해야 할까.
많은 수험생이 잘 아는 것, 좋아하는 것만 공부하려고 한다. 막판에 모르는 걸 발견하는 게 두려우니 잘 아는 것만 반복하면서 '공부하고 있다'는 안정감만 느끼려는 것이다. 약점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틀리는 것 두려워하지 말고 모르는 걸 공부해야 한다.
 
곧 추석 연휴도 있는데.
보통 수험생들이 5월, 9월 날씨 좋을 때 해이해지기 쉽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모두가 혼란스러우니 그 혼란에 묻어가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때다. 공부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비슷한데, 최대한 열심히 부어 가득 찰 때 수능을 봐야 한다.
 
수학은 선행학습이 필수라는데, 대치동 출신 강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초등학교, 중학교 수학이 쉽지 않다. 이럴 때 초등 과정은 중학교 선행으로, 중학 과정은 고등학교 선행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학생은 정작 고3이 되면 선행할 것이 없어 낭패를 본다. 선행학습이 자기 실력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학년에 맞는 공부가 중요하다.
현우진 강사가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남윤서 기자

현우진 강사가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남윤서 기자

 
그는 고등학교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많은 이유가 중학교 수학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최근 중학교부터 고교 과정까지 정리한 교재와 강의를 내놓은 이유다. 그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무명일 때는 엄두를 내지 못했고, 이제는 진짜 학생들에게 필요한걸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왜 강사가 됐나.
대학 가기 전에 수학 교재 집필에 참여하고 과외도 했는데, 그때 내 재능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알게 됐다. 미국 대학 재학 중에도 교수님 자제나 한국인 주재원 자녀들을 가르쳤고 한 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었다.
 
일타강사가 될 수 있었던 경쟁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미국에서 별명이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광적으로 통제하는 사람)이었다. 항상 강의 시간보다 준비 시간이 길고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서네번 연습을 한다. 강의 촬영본을 보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찍기도 한다. 교재는 모두 직접 집필하는데 단 하나의 오타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철저히 준비하고 실수 없게 하려는 것이 경쟁력 같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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