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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빅히트 몸값은…증권가 "목표가 38만원" 제시도

다음 달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적정 주가를 두고 증권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최고 38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20만원이 적당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다음 달 5~6일 개인 투자자 대상 일반 청약을 앞두고,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의 '몸값 측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한 놀이공원에서 사전 녹화한 '다이너마이트' 특별 무대가 17일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전파를 탔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한 놀이공원에서 사전 녹화한 '다이너마이트' 특별 무대가 17일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전파를 탔다. 연합뉴스

하나금투 38만원 제시…'따상' 가격보다 높아

각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 주가는 하나금융투자가 38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등이다. 공모 예정가(주당 10만5000~13만5000원)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38만원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했을 경우보다 높다. 만약 빅히트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결정되고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오른다.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 수준으로, 23일 종가 기준 시총 27위인 삼성생명(11조9000억원)을 넘어선다.  
 
'대박'을 예상하는 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버스'를 주목한다. '위버스'는 빅히트 아티스트와 팬들이 사용해온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빅히트를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세븐틴의 온라인 공연 등 콘텐트는 물론 티셔츠·모자 같은 기념품을 판매(위버스샵)하고 있다. 다른 기획사와 달리 전통적인 엔터 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260만명이던 위버스 가입자 수는 지난달 86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기업가치를 4조~5조원으로 봤지만, 이는 위버스가 단지 유통 수수료를 내재화하는 수준의 플랫폼인 줄 알았기 때문"이라며 "위버스의 확장성과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유니버스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1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빅히트는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MD(상품), 파생 콘텐츠 판매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장기화를 가정해도 고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위버스 매출액은 2019년 1073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 내년엔 5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이 지난달 13일 유튜브를 통해 회사설명회를 가졌다. 중앙포토

방시혁 빅히트 의장이 지난달 13일 유튜브를 통해 회사설명회를 가졌다. 중앙포토

고평가 의견도…"적정 가격은 20만원"

실적 전망도 괜찮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빅히트 올해 영업이익(연결 기준) 전망치 평균은 1235억원이다.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내년에는 2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본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장외시장에선 열기가 뜨겁다. 증권플러스비상장과 38커뮤니케이션 등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빅히트는 매도 물량 씨가 말라 기준가(거래가)가 나오지 않을 정도다. 23일 하루에만 빅히트 주식을 30만~35만원에 사겠다는 투자자가 10여 명에 달한다.  
 
반면 빅히트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원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BTS 등의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되면 온라인 공연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기업가치는 7조~8조원, 주가는 20만원대 초반이 적정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빅히트 기업가치를 7조2000억원대로 추정했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20만원 정도다. 빅히트 매출의 80% 이상이 BTS에서 나오고, BTS 멤버들이 입대를 앞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YG와 JYP, SM 등 경쟁사 시총이 1조원 수준이라고 빅히트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시각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상장 후 주가가 연일 내리는 카카오게임즈 사례 등을 보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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