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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교수, 2020 노벨상 유력 후보 명단에 올랐다

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학과 석좌교수 [중앙포토]

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학과 석좌교수 [중앙포토]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다음 달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12일까지 평화상·경제학상·문학상도 공개된다. 12월에 열리는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오프라인 시상식 대신 TV 중계로 대체될 예정이다.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평화상만 규모를 축소해 오슬로 대학 강당에서 진행된다. 

피인용 0.01% 논문 쓴 세계 연구자 24인 중 한 명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도 이끌어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정보 분석회사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2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 피인용 우수 연구자'(Citation Laureates) 24명을 발표했다. 여기에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IBS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노벨상이 수여되는 생리의학·물리학·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인 사람 중 매년 우수 연구자를 선정한다. 분석을 시작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연구자 336명 중 54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다. 특히 이 중 29명은 2년 내 노벨상을 받았다.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도…화학 분야 0.025%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 중인 석학이다. 이번에 클래리베이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는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 합성법 개발’ 관련 성과가 중요한 근거가 됐다. 현 교수는 원하는 크기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낼 방법을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으로 고안해냈다. 기존 방식으로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다. 현 교수는 다양한 시도 끝에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heat-up process)을 통해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된 이 연구는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이에 더해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승온법은 현재 전 세계 실험실뿐만 아니라 화학 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현 교수의 400편 이상의 논문 중 7편의 논문은 1000회 이상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수는 전체 논문의 약 0.025%에 불과하다.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이 지난 1월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연구성과 브리핑을 열고 과산화수소 생산 촉매 개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이 지난 1월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연구성과 브리핑을 열고 과산화수소 생산 촉매 개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교수는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구 인생에서 ‘기적의 해’로 평가될 만큼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현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미국 박사과정에서 연구해왔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그 당시에 떠오르던 나노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게 됐다”며 “제자들과 동료 과학자,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를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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