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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뒤 '음성' 나온 고교생…사건 재발 방지 토론회 열린다

‘고(故) 정유엽 학생 사망 진상 규명 토론회’ 

고 정유엽 군의 유가족이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아들의 사망 경위와 의료대응 문제점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뉴스1

고 정유엽 군의 유가족이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아들의 사망 경위와 의료대응 문제점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폐렴에 걸리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17세 고교생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24일 오후 3시 경북 경산농업인회관서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경북 경산시 경산농업인회관 3층에서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고 정유엽 학생 사망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에는 지난 3월 숨진 경북 경산 지역 고등학교 3학년 정유엽군의 아버지 등 유족이 참가해 지난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진행한 자체 진상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대책위는 유가족과 함께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해 숨진 정군 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의료공백의 재발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군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지난 3월 고열로 경산의 한 병원을 찾았다. 정군은 급성 폐렴으로 41.5도(병원 주장 39도)가 넘는 발열 증세가 있었지만, 병원 측은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며 입원을 거절했다. 집에 돌아간 정군은 하루 만에 상태가 악화했다.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엿새 만에 숨졌다.
 
 정군이 의료 공백으로 사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정군의 죽음에 책임을 지는 곳은 없다는 게 유가족의 주장이다. 정군의 아버지 정성재(54)씨는 “아들이 찾았던 병원은 지금도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가 의심되면 입원을 거부당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정군의 입원을 거부했던 병원 측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병원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코로나19 음성이라면 우리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군에게 수액과 해열제를 맞혀 집으로 보냈다”고 해명했다. 
 
 권정훈 정유엽사망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선별진료소 운영 관리, 국민안심병원 운영 관리, 응급의료체계 등 질병(감염병)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찾아냈다”며 “이번 토론회는 정유엽 학생 사망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토대로 국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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