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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4차추경 반대하자, 문파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전날(22일)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유일한 반대표를 던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등 친문(親文)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용 의원이 지난 4·15 총선 때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력을 들면서다.
 
23일 오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해찬이 싸지른 X덩어리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으로 먹튀(먹고 튀었다) 후 이러고 있음”이란 내용 뒤엔 용 의원이 전날 추경안 표결 직전 반대토론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고통을 심사하고 선별한다는 추경안에 반대한다”고 말한 기사가 첨부돼 있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뉴스1]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뉴스1]

친문 성향 이용자가 대다수인 웹사이트 ‘루리웹’에도 전날 “이제 청년 정치인들은 다 안 믿겠다”며 “용혜인 때문에 더더욱 그럴 꺼고 말이야”란 글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용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정부의 선별 재난지원 방침에 대해 따져 물었을 때도 한 이용자는 “용혜인은 민주당 표 받아서 당선된 거 아니냐”는 항의성 글을 썼다.
 
친문 지지자의 표적이 된 건 용 의원뿐이 아니다. 최근 부동산 관련 각종 의혹으로 제명당한 김홍걸 의원,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한 준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의원,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 등으로 제명·고발된 양정숙 의원 등도 민주당 권리당원의 집중포화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시민당 출신이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석 282인, 찬성 272인, 반대 1인(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기권 9인으로 통과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재석 282인, 찬성 272인, 반대 1인(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기권 9인으로 통과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김 의원을 제명키로 결정한 지난 18일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시민당은 실패작품”이란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 작성자는 “총체적 난국”이라며 “용혜인에 김홍걸, 윤미향. 지금 보니 시스템 공천 부적격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이 재판에 넘겨진 지난 14일엔 또 다른 당원이 “시민당 공천은 정말 더 이상 최악이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썼다.
 
최근 지역화폐의 경제활성화 효과를 혹평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겨냥해 “편파적인 연구사업을 수행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구보고서를 폐기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보고서가 발간된 경위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던 이동주 민주당 의원도 친문 당원들로부터 “무식하면 입이라도 다물고 있으라”(권리당원 게시판)는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이 의원이 친문이 비토(veto)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오른쪽), 김홍걸 의원(왼쪽),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지난 6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오른쪽), 김홍걸 의원(왼쪽),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지난 6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민주당 박주민·김용민·전용기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이 포함된 저녁 술자리 사진이 공개됐을 때는 한 당원이 “대통령 아니었으면 국회 입성 꿈도 못 꿀 애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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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종착점은 지난 총선의 공천 책임자였던 이해찬 전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당 홍보에 주력했던 김어준씨로 향한다. 친문·친조국 성향의 당원들이 열린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한 것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는 이유다. 총선 뒤 용혜인·조정훈 의원이 각각 기본소득당·시대전환으로 복당하고,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이 본격화되자 권리당원 게시판엔 “시민당 비례대표 1~10번은 밀실공천” “검증도 하지 않은 민주당원도 아닌 자들에게 놀아난 비례공천”이란 글이 쏟아졌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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