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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대, 박원순 당선 때 “만세”…야당, 선관위원 편향성 추궁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편향성과 과거 발언들을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추궁했다.
 

천안함 사태 때 “폭침은 개그” 주장
청문회선 “북한 소행” 입장 바꿔

조국·김경수 관련 야당에 동조하자
민주당 “자세가 그래서 되겠나” 호통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그가 과거 SNS에 남겼거나 언론사에 기고했던 글이 줄줄이 거론됐다.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대해 “초계함만 두 동강 내며 초계함 밑의 파편을 물고기들이 다 뜯어먹는 그런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에 진실은?”이라고 썼던 SNS 글이 대표적이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천안함 폭침, 누가 저질렀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저는 정부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의원=“정부 의견이라고 하지 말고 누가 저질렀습니까.”
 
▶조 후보자=“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전 의원=“북한 소행이죠?.”
 
▶조 후보자=“네 수용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 글로 인해 장병뿐 아니라 장병 가족이 많은 분노나 슬픔을 겪었을 텐데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전 의원의 질문에 “저의 발언이 마음의 상처가 됐다면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2011년 10·26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트위터에 “나경원은 이명박, 오세훈의 재방송입니다. 재방송 보시고 싶은가요”라고 적었고, 박원순 전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했다. 이듬해 18대 대선에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이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다.
 
조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이 이런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자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분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사인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이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원 후보로 추천된 이후엔 모든 SNS 활동을 중단했다”는 말도 했다.
 
조 후보자가 가끔씩 야당 의원들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자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호통을 치는 이색적인 장면까지 연출됐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등의 표현으로 조국 전 법무장관을 옹호했던 과거의 기고문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조 전 장관 사건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2018년의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은) 악의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라고 썼던 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저런 식의 선거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조 후보자를 향해 “재판 중이니까 답변할 수 없다든지 중립을 지켜야지, 자세가 그래서 되겠느냐” “조 전 장관 사건이나 김 지사 사건이 시비를 가리고 있고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후보자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하는 자세는 무엇이냐”고 소리쳤다. 조 후보자는 답변 대신 침묵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잘못한 것처럼 답변하는 게 어색하다. 변명조로 말씀하지 말라”(이해식 의원),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양기대 의원)라며 가세했다.
 
지난 2월 민주당은 교수 출신으로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를 중앙선관위원으로 추천했다. 장관급인 선관위원의 임기는 6년이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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