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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 연설' 앞두고…시진핑, 미국 겨냥 "일방주의는 안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세계 193개국 정상이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유엔 75주년 기념총회 고위급 회의가 열린 21일(현지시간), 첫번째 연설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체리스 노먼 샬렛 주유엔 부대사가 나타났다.

21일 고위급 회의엔 트럼프 돌연 불참
시주석, "일방주의는 막다른 길" 선제 공격
대선 앞둔 트럼프, 기조연설 통해 포문 열듯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샬렛 부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의미 있는 개혁에 저항했고, 투명성도 자주 부족하며, 독재정권 의제화에 미약했다"고 유엔을 비판했다. 앞서 미국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영향 아래 있다는 이유로 회원 탈퇴를 선언했다.

 
잠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도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이라는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방주의는 막다른 길"이라며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국가 간의 관계와 이익의 조정은 규칙과 제도에 기초해야 한다"며 "(다른 국가들에) 강한 주먹을 휘두르는 자가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화웨이, 틱톡 등 중국의 IT기업에 대한 제재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 불참에 대해선 '의도적인 유엔 무시하기' 또는 '불만 표시'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유엔의 대이란 제재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반대 입장을 전날 밝혔다. 
 
또 이번 유엔총회에선 코로나19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도 주요 의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부정론자에 가깝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신화통신=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신화통신=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돌연 불참으로 두 정상간 당초 예상됐던 결국 유엔 '결투 연설'은 하루 뒤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유엔 총회 일반 토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19 중국 기원설' 등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자리다. 이날 시 주석도 이를 의식한 듯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에 가혹한 시련"이라며 "일방주의 대신 다자주의를 통한 국제 협력을 통해 사태를 헤쳐나가자"고 촉구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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