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가을이 줄어든다…기후변화의 영향

22일은 절기상 '추분'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분이 지나면 더 이상 더위가 없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온난화로 추분이 지난 뒤 찾아오는 본격적인 가을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은 절기상 '추분'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분이 지나면 더 이상 더위가 없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온난화로 추분이 지난 뒤 찾아오는 본격적인 가을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은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이다. 추분이 지나면 더위가 없다는 통설도 있다.

 
기후학적으로 ‘가을’은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오르지 않는 첫 날부터, 겨울(일평균 기온 5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 날)의 시작 전까지를 일컫는다.
 

서울은 가을 12일 줄고, 부산은 2일 늘었다 

기상청이 1912년 이후 가을의 지속기간을 분석해보니, 가을 길이가 짧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의 변화가 더 빨랐다. 1912~1920년과 2011~2019 평균 가을 길이는 강릉 85일→74일(-11일), 서울 66일→54일(-12일), 인천 71일→58일(-13일)로 줄었다. 반면 대구는 68일→65일, 부산 76일→78일, 목포 72→66일로 남부지방은 가을 길이 감소폭이 작거나 오히려 더 늘어난 곳도 있었다.

 
 

9월 초 가을, 점점 10월로

가을이 시작되는 날짜도 많이 늦어졌다. 1912년 서울은 9월 12일에 가을이 시작됐지만 2011년 이후엔 9월 29일로 늦춰졌다. 강릉은 9월 11일에서 9월 20일로, 부산은 9월 26일에서 10월 7일로 각각 가을의 시작이 미뤄졌다.

 
추분날의 평균 기온도 꾸준히 올랐다. 서울은 1990년대 19.6도에서 2010년대 20.9도, 춘천은 17.4도에서 18.7도로 올랐다. 대구는 19.8도에서 20.4도, 광주는 20.4도에서 20.5도로 소폭 올랐고, 부산은 21.3도에서 21.2도, 제주는 22.2도에서 22.1도 등 남부지방은 오히려 소폭 내렸다.

 
기후변화로 여름의 길이가 길어지고 겨울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사이에 낀 봄과 가을의 길이도 소폭 변한다. 여름이 늘어나는 폭이 겨울이 줄어드는 폭보다 더 크기 때문에 가을의 길이는 점점 짧아진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6년간 한반도 6개 지점의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18씩 꾸준히 올랐다. 특히 최근 30년은 과거보다 여름이 19일 길어지고 겨울이 18일 짧아졌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