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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누르자 풍비박산···中, 美 괌기지 타격 영상 보란듯 공개

미국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태평양의 핵심 미군 기지를 폭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일종의 기싸움으로 보인다.
 
중국 공군이 공개한 동영상. H-6K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유사한 기지를 타격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老王?角 계정 캡처]

중국 공군이 공개한 동영상. H-6K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유사한 기지를 타격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老王?角 계정 캡처]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인 워존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웨이보에 ‘전쟁의 신 H-6K 공격에 나서다’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 공군 정치공작부 선전 문화 센터다.
 
중국과 같은 공산국가는 공산당원이 장교 계급장을 달고 군에서 사상을 지도하고, 군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공군의 정치지도원이 만든 동영상이란 뜻이다.
 
전쟁의 신(戰爭之神)은 중국 공군과 해군의 폭격기인 H-6의 별명이다. 동영상은 전반적으로 H-6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서 중국 본토의 기지에서 출격한 H-6의 조종사는 버튼을 눌러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 미사일은 적의 기지를 타격한다. 땅이 들어 올려질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H-6는 유유히 모 기지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중국 공군 동영상에서 나온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유튜브 老王?角 계정 캡처]

중국 공군 동영상에서 나온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유튜브 老王?角 계정 캡처]

실제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구글어스]

실제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구글어스]

그런데 문제는 적 기지가 괌의 앤더슨 미 공군 기지와 무척 닮았다는 점이다.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앤더슨 기지라는 걸 알 수 있다.
 
앤더슨 기지는 미국 공군에게 있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핵심이다. 미 공군은 B-1B 랜서, B-2A 스피릿,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폭격기를 여기에 수시로 전개한다.
 
북핵 위기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았던 2017년 8월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을 담당하는 전략군을 둘러볼 때 주변에 앤더슨 기지의 위성사진이 보였다. 당시 북한은 괌을 미사일로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했던 때였다.
 
그러나 이 동영상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 H-6는 옛 소련의 Tu-16 배저 폭격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폭격기다. 중국은 이 폭격기를 계속 개량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전 반경(1800㎞)이 짧다. 중국은 H-6를 대체할 신형 폭격기를 개발 중이다.
 
윤석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만일 중국이 앤더슨 기지를 공격한다면 H-6보다는 DF(東風ㆍ둥펑)-26과 같은 탄도미사일이 나설 것”이라며 “중국도 미국의 폭격기 전력에 맞설 수 있는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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