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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용한 전파’ 일어나나?…원인불명 3명 등 9명 추가 확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출입이 금지된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건물. 송봉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출입이 금지된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건물.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 외에 3명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부산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부산에서 9명 추가 확진돼
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자 확인
감염경로 명확치 않은 3명도 확진

 부산시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9명(385~393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85번(연제구)과 390번(금정구), 392번(금정구) 등 3명은 감염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확진자는 8명으로, 20대인 서구 부민동 동아대생 1명을 제외하고는 북구·연제구·금정구에 거주하는 60대 4명, 70대 3명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방문·다단계 판매, 투자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감염이 일부 지역에서 ‘조용한 전파’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386번(해운대구)과 388번(연제구) 확진자는 경북 포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항 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부산 클럽 등 유흥시설 71곳 집합금지 행정명령 부산 부산진구 공무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면 일대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클럽 등 유흥시설 71곳 집합금지 행정명령 부산 부산진구 공무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서면 일대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포항 70번은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건강식품 관련 다단계 판매업체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설명회 참석자 43명과 직원 7명 등 50명 가운데 지난 20~21일 사이 부산 378번(동구)과 382번(부산진구), 384번(동래구) 등 3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설명회 관련자 가운데 포항 70번과의 접촉으로 부산 5명을 포함해 포항 2명, 서울 송파구 1명, 충북 청주 2명, 울산 1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또 387번(북구) 확진자는 기존 383번(북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383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362번(북구) 확진자와 북구의 한 고깃집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현재 이 식당 이용자 7명과 이들의 접촉자 3명 등 모두 10명이 감염됐다.
 
 이미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도 학생 1명(389번, 서구)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389번 학생은 기존 확진자 12명과 같은 학과의 동아리 학생이다. 같은 학과 동아리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영국에서 입국한 뒤 검사받은 1명(393번, 사상구)과 기존 371번(동래구)의 지인으로 접촉한 391번(동래구)도 확진됐다. 
 
21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1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편 부산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방문판매업체 2곳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4일 다단계 사업설명회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 관련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 뒤 시민신고센터를 운영해왔다.  
 
 지난 18일까지 시민신고센터에 접수된 방문판매·불법 설명회 등 의심 사항 58건을 현장 확인한 결과 2건을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보고 고발한 것이다. 부산시는 미등록 방문판매업이 의심되는 1곳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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