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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 1위는 '미스터 손샤인'

 
손흥민(28·토트넘)의 날이 환하게 밝았다.

손흥민, 사우샘프턴과 EPL 2라운드서 4골 폭발
손흥민의 EPL 첫 해트트릭이자 개인 커리어 한 경기 최다골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원맨쇼'가 만들어낸 대승이었다. 그는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분 역전 골을 작렬했다.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후반 19분과 28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한 경기에 무려 네 골을 폭발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27)은 손흥민의 네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신기록을 쏟아냈다. 프로 커리어 통산 한 경기 최다 골을 기록했다. 또 EPL 무대에서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7년 3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밀월과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지만, EPL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인으로서는 EPL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2013년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일본의 가가와 신지(31·레알 사라고사)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EPL 한 경기 네 골은 아시아인으로서 손흥민이 처음이다. 유럽 5대 리그로 넓혀봐도 한 경기 네 골을 넣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또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의 킬러로 등극했다. 그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2경기에 출전해 10골(정규리그 8골·FA컵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개인으로 봤을 때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상대가 사우샘프턴이다. 이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터뜨린 아홉 골이었다.
 
 
손흥민은 '네 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EPL 역사상 28번째다. 손흥민 이전에 EPL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 앨런 시어러(50)를 필두로 티에리 앙리(43), 마이클 오언(41), 웨인 루니(35·더비 카운티), 세르히오 아궤로(32·맨체스터 시티) 등 EPL을 대표하는 전설적 공격수들이 '네 골 클럽'에 포함됐다. 한 경기 다섯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토트넘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는 손흥민을 향해 "'네 골 클럽'에 가입한 걸 환영한다. 이제 '다섯 골 클럽'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아주 간결한 평점을 부여했다. 10점 만점에 10점. 영국 BBC 평점에서는 9.04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경기 MVP에 뽑힌 것도 당연한 결과다.
 
외신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미국 CNN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다 최근 1년 임대로 복귀한 가레스 베일(31)을 소환했다. CNN은 "손흥민의 득점 모습은 전성기 베일을 연상시켰다"고 극찬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에 베일이 필요한가? 손흥민이 네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영국의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우리는 손샤인(SonShine) 위를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완벽한 손흥민의 날"이라고 선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EPL에서 네 골을 넣다니 놀라운 일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경기였다. 나에게 있어 큰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도움 4개를 해준 케인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었다면 네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케인이 훌륭한 패스를 해줬다. 그는 어메이징한 선수"라고 말했다. 케인 역시 "손흥민의 네 골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21일 기준으로 EPL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23·에버턴)과 공동 1위다. 이제 겨우 두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한순간이라도 아시아인, 대한민국의 선수가 EPL 득점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것이다. 이런 폭발적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날 네 골을 더한 손흥민은 EPL 57득점, 잉글랜드 무대 통산 89득점을 신고했다. 올 시즌 역사적인 100득점 돌파는 시간문제다. 손흥민의 '역대급' 시즌이 될 듯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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