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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900% 뛴 신풍제약…자사주 매각 공시 뜨자 급락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치료제 개발 기대 업체로 주목받은 신풍제약이 자사주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21일 자사주 128만955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신풍제약이 가진 전체 자사주(500만 3511주)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처분 가격은 16만7000원으로, 이날 종가 19만3500원보다 13.7% 낮다. 거래 방식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고, 주식을 사들이는 쪽은 홍콩계 헤지펀드 세간티다. 세간티는 절반가량인 58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신풍제약이 챙기게 될 현금은 2154억원에 달한다.
 
신풍제약은 공시에서 자사주 매각 이유에 대해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사주 매각 소식은 주가에 악재다. 특히, 이날 자사주 매각 공시는 시간외거래 시장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2분여 앞둔 오후 5시 58분 나왔다. 신풍제약의 이날 정규 시장 종가는 19만3500원(전일 대비 -2.3%)이었으나, 자사주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9.82% 하락한 17만4500원까지 급락했다. 시간외거래 가격 변동폭은 당일 종가 대비 10%다. 공시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는 의미다.
 
신풍제약 주가는 올해만 약 26.7배 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과 비교하면 약 2890% 폭등했다. 주가 급등은 지난 5월이 기점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하면서다. 주가 급등으로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풍제약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189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억원, 순이익은 18억원 수준이다. 신풍제약이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하게 되는 현금은 약 120년 치 순이익에 해당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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