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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차 2억대 고장날때 됐다, 알리바바·텐센트 정비업 진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모 기업 텐센트가 앞다퉈 차량 정비업에 뛰어들고 있다. 
 

中자동차 평균 연식 6년..이제는 고쳐 탈 때
자동차 정비시장 5년후엔 606조원 전망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자동차가 노후화하면서 대기업들이 자동차 수리업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티몰이 거느린 톈마오 정비소에서 자동차 수리를 하는 모습 [트위터]

알리바바 티몰이 거느린 톈마오 정비소에서 자동차 수리를 하는 모습 [트위터]

WSJ에 따르면 중국 내 차량의 연식은 평균 6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2013년만 해도 중국 내 차량의 평균 연식은 3.5년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5.4년이 됐다. WSJ은 "일반적으로 차량이 6년 차에 접어들면 타이어 교체를 비롯한 본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창립자인 마윈(왼쪽)과 텐센트 창립자인 마화텅(오른쪽). 알리바바와 텐센트 모두 차량 정비사업에 뛰어들었다. [웨이보]

알리바바 창립자인 마윈(왼쪽)과 텐센트 창립자인 마화텅(오른쪽). 알리바바와 텐센트 모두 차량 정비사업에 뛰어들었다. [웨이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차량 대수는 2억6000만 대로 10년 전보다 4배 증가했다. 이대로 가면 중국은 미국 전체 차량 보유 대수인 2억8000만 대를 곧 추월할 전망이다. 
 
차량 대수가 점차 증가하고 노후화도 진행되면서 차량 정비 산업 규모도 이에 걸맞게 커지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차량 정비 시장 규모는 5240억 달러(약 606조원)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군침을 흘리고 뛰어들만하다. 
 
중국인들이 자동차를 사기 시작하던 초창기, 전 세계 보험사들이 중국 자동차 보험 시장에 주목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이젠 중국인들이 가진 차들이 연식이 쌓이면서 관심이 자연히 자동차 수리로 옮아간 것이다.  

텐센트의 자동차 정비소인 '투후(途虎)'는 '길 위의 호랑이'라는 뜻이다. [트위터]

텐센트의 자동차 정비소인 '투후(途虎)'는 '길 위의 호랑이'라는 뜻이다. [트위터]

알리바바와 텐센트처럼 본업이 IT인 기업이 차량 정비업으로 눈을 돌린 또 다른 이유는 중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 때문이다. 독일 온라인 통계 포털 사이트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는 9억 2600만명에 달한다. 2025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11억 35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WSJ은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려는 중국인들은 자동차 정비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중국 내 자동차 정비소는 약 60만 곳에 달하는데 정비소와 이용자 사이를 연결하는 것도 스마트폰이다. 검색에서 예약, 결제까지 모든 게 알리바바 혹은 텐센트 플랫폼 내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뤄진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미 자동차 제조사 포드와 손잡고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에 자동차 자판기를 공개했다. 이 자판기는 5층 높이에 자동차 42대를 갖췄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미 자동차 제조사 포드와 손잡고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에 자동차 자판기를 공개했다. 이 자판기는 5층 높이에 자동차 42대를 갖췄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바리뎬(十八里店)은 중국 베이징 시 외곽에 위치한 지역으로 자동차 정비업체가 많아 '자동차 마을'로 통한다. 14년 전 이곳에서 정비소를 연 왕팅숭은 "처음에는 대기업이 식당과 미용실 사업을 시작하더니, 이제는 자동차 정비소까지 들어왔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대기업 브랜드 힘을 빌려 자동차 정비업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티몰(Tmall·톈마오)정비소는 정비소를 운영하는 업주에게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대신, 각종 인프라를 제공한다.  
 
티몰 정비소를 운영하려면 처음에 차고 비용으로 44만 달러(약 5억원)를 투자하고 알리바바에 3년간 프랜차이즈 비용으로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내야 한다.   
 
서유진 기자·김지혜 리서처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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