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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폴크스바겐 "배터리 자체생산 고려…ID.4 韓출시 검토”

폴크스바겐 ID.4

폴크스바겐 ID.4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웨덴 노스볼트와 만든 합작법인의 향후 계획을 언급하면서다. 랄프 브란트슈테터 폴크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한국에선 중앙일보만 참여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란트슈테터 CEO 간담회
국내 3사 납품 받던 글로벌 큰손
직접 생산 땐 여파 만만찮을 듯
“첫 전기 SUV ID.4 한국 판매 고려”

현재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는 모두 폴크스바겐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브란트슈테터 CEO는 폴크스바겐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한국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ID.4

폴크스바겐 ID.4

23일 첫 전기 SUV ID.4 최초 공개 

폴크스바겐은 오는 23일(현지시간) ID.4를 공개할 예정이다. 브란트슈테터 CEO와 토마스 울브리히 폴크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e-모빌리티 담당 임원은 지난 17일 스카이프(Skype)를 통해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하고 ID.4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을 설명했다. 
 
브란트슈테터 CEO는 “폴크스바겐은 파리 기후협약을 준수하기로 선언한 첫 번째 자동차 업체”라며 “가장 공격적으로 그 목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 브란트슈테터 폴크스바겐 브랜드 CEO. 사진 폴크스바겐

랄프 브란트슈테터 폴크스바겐 브랜드 CEO. 사진 폴크스바겐

“유럽·미국·중국에서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전기차”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은 “ID.4는 폴크스바겐의 첫 글로벌 전기차”라며 “SUV는 미국과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이고, 유럽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ID.4는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엔 미국과 중국 공장에서도 생산해 해당 국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세 지역을 합해 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 목표가 같은 기간 15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ID.4가 ‘주력 모델’인 셈이다.
 
브란트슈테터 CEO는 ‘세 지역 이외의 국가에서 ID.4를 판매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 호주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질문은 ‘예를 들어 남미·중동아프리카 등은 고려 대상이냐’는 것이었는데 질문에 없는 한국을 콕 집어서 언급한 점이 이채로웠다.
토마스 울브리히 폴크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e-모빌리티 담당 임원. 사진 폴크스바겐

토마스 울브리히 폴크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e-모빌리티 담당 임원. 사진 폴크스바겐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좋은 협력관계”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대해선 “아주 좋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전용 전기차 플랫폼(MEB)에 최적화한 배터리를 공급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웨덴 배터리 메이커) 노스볼트와 독일 잘츠기터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배터리 셀 생산 계획을 비롯해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며 “향후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크스바겐은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를 공급선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아시아 의존도를 줄이자”며 ‘배터리 이니셔티브’를 출범할 정도로 유럽 국가들은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측면도 있다.
 
2025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인 폴크스바겐은 세계 배터리 업계의 ‘큰 손’이다. 지금까진 한국 배터리 업체로부터 물량을 받기 위해 폴크스바겐이 고개를 숙이는 입장이었지만,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한국 배터리 업체에겐 위기다.
폴크스바겐 ID.3

폴크스바겐 ID.3

“테슬라 내년 2분기까지 따라잡는다”

폴크스바겐에 테슬라와 같은 ‘팬덤’이 없다는 질문에는 펄쩍 뛰었다. 브란트슈테터 CEO는 “폴크스바겐도 전 세계에 큰 팬 베이스가 있다”며 “ID.3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폴크스바겐의 전기차를 인도받고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슬라와 비교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 등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았냐는 질문엔 “기존 완성차 업체에겐 소프트웨어 등이 새로운 개념이고 어느 정도 캐치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내년 2분기까지는 따라잡을 거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폴크스바겐 ID.4 내부. 사진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ID.4 내부. 사진 폴크스바겐

이밖에 코로나19로 전기차 투자를 줄일 수도 있냐는 질문엔 단호하게 ‘노’라고 답하며 “우리에겐 전기차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내연기관차 생산 종료 계획에 대해선 “파리 기후협약과 EU 규정을 보면 된다”며 “2040년엔 내연기관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크로스오버 차량인 ID.4는 최대 주행거리 520㎞(WLTP 기준)를 자랑하며, 77kWh 배터리에 320㎞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30분 만에 급속 재충전할 수 있다고 폴크스바겐 측은 소개했다. 폴크스바겐은 기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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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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