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秋 '소설 쓰네' 2탄...마이크 꺼지자 "김도읍, 죄없는 사람 여럿 잡을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국회 발언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오후 7시 37분쯤 잠시 정회가 선포되자 옆자리에 앉아있던 서욱 국방부 장관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서 장관=많이 불편하시죠.
▶추 장관=어이가 없어요. (김도읍)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정말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아. 허허.
 
자리 앞 마이크가 꺼진 상태였지만 추 장관 목소리는 국회 의사진행시스템을 통해 생중계됐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지난 7월 ‘소설 쓰시네’ 발언으로 국회와 야당을 무시했던 추 장관이 또다시 문제성 발언으로 감정을 건드렸다”(법사위 소속 보좌진)는 말이 나왔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서씨 청탁 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숨겼다는 게 골자다. 김 의원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은 부인했지만, 국방부 대응문건을 보면 이철원 전 한국군 지원단장이 입장문과 같이 인정했다”며 이 단장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회의실 화면에 띄운 ‘2020년 9월 8일 국방부 인사복지실 작성 대응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부대·보직 분류와 관련해 ‘부모입회하 전산분류로 보직까지 결정하므로 외부 개입이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통역병 선발을 두고 당시 정보작전과장 확인을 거쳐 ‘최초 희망자 중 선발하려 했으나 다수의 청탁 전화로 추첨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적힌 부분도 있었다.
 
또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제보자가 전역한 상태여서 군에서 충분한 사실 확인이 어려움(1안)’,‘지원자 중 추첨방식으로 선발함(2안)’으로 국방부 공식 입장을 정리한 정황도 드러났다.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내부적으로 일종의 알리바이를 만들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었다.
 
앞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5일 대정부질문에서 통역병 선발 과정 청탁 의혹에 대해 “우리 군은 결코 그런 것들이 통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문건에는 1안, 2안의 국방부 입장을 적시했는데 두 답변 모두 다수의 청탁 전화로 추첨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김도읍 의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장관이 김 의원 질의 직후 정회에서 김 의원을 향해 “어이가 없다”고 하면서 야당 공세는 다시 불붙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가 다시 시작된 뒤 추 장관에게 “‘소설 쓰시네’라는 말 이후로 법사위서 얼마나 많은 논란, 많은 사람들 간 고성이 오갔냐”며 “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방송용)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의원 상대로 이렇게 모욕적인 언어를 하면서 다른 사람이 다 듣도록 만들고 이게 도대체 뭐냐”고 호통쳤다. 
 
추 장관은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3선 의원을 지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을 5선이나 하고 당대표까지 했다는 사람이 ‘소설 쓰신다’고 하는 걸 보고 나도 기가 찼다”고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도 “추 장관이 국회에 와서 자존심을 세우는 바람에 스스로 논란을 키운 측면이 있다“(수도권 재선)는 말이 나왔다.
 
심새롬·손국희 기자 saerom@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