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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8만명인데 두손 든 인도, 타지마할 문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8만 명 넘게 쏟아지고 있는 인도가 2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의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폐쇄한 지 6개월 만이다.  
 

타지마할, 하루 5000명 제한 재개방
셀카는 허용, 단체 사진은 금지시켜
인도 누적 확진 1위 美 추월 전망도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548만여 명에 달해 미국(700만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 21일 재개방한 인도 타지마할에서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1일 재개방한 인도 타지마할에서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런 와중에 인도가 타지마할을 재개방했다는 건 사실상 봉쇄 조치를 통한 코로나 확산 예방은 포기하고, 무너진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1일 인도 NDTV,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이날부터 수도 뉴델리 남쪽 도시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의 방문객을 받고 있다.  
 
다만 타지마할 관광에는 이전에 없던 몇 가지 방역 수칙이 생겼다. 우선 하루 방문객의 수를 5000명으로 제한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타지마할에는 하루 약 7만 명의 관광객이 왔다.  
 
또 셀카와 혼자서 사진 찍는 건 가능하지만 단체 사진 촬영은 허용하지 않는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지난 21일 인도 타지마할을 찾은 방문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1일 인도 타지마할을 찾은 방문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감염에 대한 우려 탓인지 재개방 첫날 타지마할은 한산했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21일 첫날 160장의 입장권이 팔렸는데, 첫 번째 방문객은 인도에 머무는 대만 관광객이었다.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으로 꼽힌다. 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이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숨진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1631년 착공해 22년 만에 완성했다.
 
앞서 인도고고학연구소(ASI)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17일 타지마할 등 전국 유적지 3400여 곳의 문을 닫았다. 이후 7월 초 전국의 유적지 대부분을 재개방했다. 그럼에도 타지마할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지방 당국의 반대로 개방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문을 연 것이다.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인도가 이처럼 빗장을 푸는 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인도의 경제적 손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코로나로 봉쇄 조치를 했던 지난 2분기에 경제적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인도로 나타났다. 인도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5.2%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위축됐다.  
 
이에 인도는 지난 5월부터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선 100명 이내 대규모 행사 허용, 식당 내 술 판매, 단계적 학교 개방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서 인도의 하루 확진자는 8~9만 명 선으로 폭발하는 등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또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인도 국민의 '거리두기'도 느슨해졌다. 실제로 최근 뉴델리 등의 거리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의 모습이 부쩍 늘어났다고 전해졌다.  
 
이런 추세라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다음 달 말쯤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3만~4만 명 대로 줄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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