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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내각 ‘뒷배’ 자처한 아베, 퇴임 사흘 만에 야스쿠니 참배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퇴임 사흘 만인 지난 19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 아베 트위터]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퇴임 사흘 만인 지난 19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 아베 트위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퇴임 사흘 만인 19일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외교부가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김인철 대변인). 약 7년 만에 일본 정상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리로 교체되면서 기대됐던 ‘허니문 효과’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16일 국무총리에서 퇴임한 것을 영령들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SNS에 사진…외교부 “깊은 유감”
양국 기업인 입국규제 완화 조율

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12월 26일 이후 약 6년8개월 만이다. 당시 한·중은 물론이고 미국도 크게 비판했다.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대사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에게 직접 전화해 “역내 긴장 고조 행위에 실망했다”고 했다. 이후 아베 전 총리는 주요 기일마다 공물 또는 공물 대금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그리고 야인 신분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이다.
 
이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스가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이제 전직인 만큼 정치적 부담이 덜할 뿐만 아니라 2013년 12월과는 국제정치적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의 이번 참배에 대해 미국은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고, 중국은 공식 입장 없이 실무급 차원에서만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새 일본 내각이 한국의 반발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외교가에선 나온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일 특사로 파견돼 아베 총리를 만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특사 외교’가 가동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역시 큰 기대는 하기 어렵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 규제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경제인 교류에서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외교 당국자는 20일 “기업인의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일본 정부와의 교섭이 막바지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중으로 기업의 주재원과 출장 목적의 단기 체류를 위한 신규 비자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입국 허가를 위한 양국 간 세부 조정작업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정·백희연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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