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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캉스족’ 몰리자 리조트·호텔 만실…동해안 지자체는 '방역 비상'

‘연휴 이동 자제’ 속 동해안 숙박시설 인기 

지난달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해안 주요 리조트와 호텔로 ‘추캉스’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바닷가 숙박 시설의 예약률이 90%를 넘어서자 동해안 자치단체가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강릉시, 방역대책반 구성 직원 54명 투입
수도권 가까운 골프장들은 연휴예약 마감

 
 강원 강릉시는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비상 방역대책반을 꾸린 후 공무원 54명을 투입해 다음 달 11일까지 고위험 시설과 다중 이용시설 등 5960곳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게 골자다. 관광객이 몰리는 역과 시외·고속 버스터미널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경포 해변 등 주요 관광지는 주민 자치단체와 함께 한글날 연휴까지 방역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강릉항과 주문진항 등 11개 항구와 포구에는 안전관리 통제원을 배치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관련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출입을 통제한다.
 
지난 17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붙 현수막에 "불효자는 '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정부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국민들에게 고향 방문자제를 요청하면서 효자의 기준도 바뀐 모습이다. [뉴스1]

지난 17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붙 현수막에 "불효자는 '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정부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국민들에게 고향 방문자제를 요청하면서 효자의 기준도 바뀐 모습이다. [뉴스1]

바닷가 숙박시설 예약률 90% 이상 치솟아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동해시도 터미널과 역에 열 감지 카메라를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삼척시는 추석 연휴기간 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코로나19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자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장 5일간의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려는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은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동해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이미 정부가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요청한 상태에서도 바닷가 리조트와 호텔은 예약이 마감되거나, 예약률이 90% 이상 치솟았다.
 
 양양군에선 200객실을 갖춘 한 리조트의 연휴 기간 예약이 100% 완료됐다. 이 리조트 관계자는 “성수기인 7월~8월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방문객이 줄었으나, 고향을 갈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리조트를 찾으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동해안의 또 다른 리조트는 “150객실의 연휴 기간 예약률이 96% 정도 된다. 지난해 연휴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영래 설악권 호텔리조트협의회장은 “동해안 해변에 있는 호텔은 90~100%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바다와 멀리 떨어진 숙박 시설은 예약률이 50% 정도여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회장은 “호텔이나 리조트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해도 음식을 싸 오거나 포장해서 숙소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주변 경기 활성화에는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추석 승차권 예매일 변경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추석 승차권 예매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창측 좌석만 발매하기로 결정했고 긴급 시스템 작업에 오는 8~9일로 연기됐다. [뉴스1]

지난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추석 승차권 예매일 변경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추석 승차권 예매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창측 좌석만 발매하기로 결정했고 긴급 시스템 작업에 오는 8~9일로 연기됐다. [뉴스1]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 지역 골프장도 연휴 기간 호황을 맞고 있다. 춘천에서 36홀을 운영하는 한 골프장은 다음 달 15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마감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은 거리 두기를 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코로나19에도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며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줄고, 고향을 찾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고 유흥시설, 노래방 등 코로나19 확산 고위험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여행객이 모이는 호텔, 리조트 관광시설도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종권 기자, 강릉=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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