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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혼수상태 한달 만에 걸었다…독일 의료진에 감사

독극물 중독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러시아의 반(反)푸틴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자력으로 걷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이 가능하다고 밝힌 지 5일 만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9일(현지시간) SNS에 독일 샤리테 병원 계단을 자력으로 내려오는 사진을 올리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독극물 중독 의심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18일 만인 지난 7일 깨어났다. [나발니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9일(현지시간) SNS에 독일 샤리테 병원 계단을 자력으로 내려오는 사진을 올리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독극물 중독 의심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18일 만인 지난 7일 깨어났다. [나발니 인스타그램 캡처]

나발니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일 샤리테 병원에서 일상복 차림으로 혼자 계단을 걸어 내려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파란색 위생 장갑을 낀 손으로 난간을 잡고 있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나발니는 SNS 글에서 "내 회복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말해 주겠다"면서 점차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유리잔에 물을 붓듯 다리가 떨리고, 전화기가 돌처럼 느껴지는 등 거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치료하고 있는 독일 샤리테 병원의 의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아직 해결할 문제가 많지만, 샤리테 병원의 의사들이 주요 문제를 해결해 줬다"면서 "그들은 나를 '살아만 있는 사람'에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회복시켰다"고 설명했다.
 
15일 나발니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을 하고 있다며 SNS에 올린 사진.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오른쪽)와 의료진 2명이 함께 있는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15일 나발니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을 하고 있다며 SNS에 올린 사진.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오른쪽)와 의료진 2명이 함께 있는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국내선 여객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러시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혼수상태에 빠진 그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지난 7일 의식을 되찾았다.
 
독일 등 국제사회는 이번 나발니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지난 2일 연방군 연구 시설 검사 결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히면서다. 노비촉은 냉전 말기 구소련이 개발한 독극물로 전쟁 화학무기로 불린다.
 
프랑스와 스웨덴 연구소도 지난 14일 독일 정부의 요청으로 나발니 체내에서 채취한 샘플을 자체 분석한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달 20일 나발니가 공항 출발 직전까지 묵었던 시베리아 톰스크 호텔 객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물병에서 노비촉이 검출되면서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은 기정사실화됐다.
 
러시아 당국과 나발니를 처음으로 치료했던 러시아 병원은 나발니 체내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독살 시도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며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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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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