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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쏜 당일 골프 친 합참의장 후보자 “도발 몰랐다”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공군참모차장과 총장 시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후 6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은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당일 골프를 쳤다. 원 후보자는 "발사 실패로 전파가 안 돼 도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공군참모차장·총장 때 도발 전후 6차례 골프
"무수단 발사 직후 폭발, 각군 전파 안 됐다"
다음 날 4번, 이틀 뒤 1번…"비상 해제된 뒤"

18일 국회 국방위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2016년 공군참모차장 재직 시 4차례, 지난해 공군참모총장 재직 때 2차례 골프장에 출입했다.  
 
공군참모차장 시절을 보면 2016년 3월 18일 북한의 노동 계열 미사일 발사 직후인 3월 19일과 20일, 그리고 같은 해 4월 23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첫 시험 발사 다음 날인 24일에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 출입했다. 이후 공군참모총장 때인 지난해 9월 11일과 11월 30일에 계룡대 골프장에 출입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9월 10일과 11월 28일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다음 날 골프를 친 것이다.

 
하 의원실은 원 후보자가 북한 미사일 발사 당일에도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북한이 사거리 3000㎞ 이상으로 평가되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2016년 10월 15일이었다. 이날 북한은 낮 12시 30분께 미사일을 쏘아 올렸고, 당시 미사일은 수초 만에 공중폭발해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의 무수단 시험 발사는 같은 해 7번째 발사로 한·미 연합 해군훈련 '불굴의 의지'를 종료한 당일 이뤄졌다.
 
원 후보자는 이보다 약 41분 전인 오전 11시 49분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이날 골프를 마친 시각이 언제인지는 국방부 자료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합참의장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발사에도 골프를 친 데 대해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이 곧바로 전파가 안 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고 한·미 정보당국이 기술적 분석을 하느라 예하부대에는 다음날 전파됐다”고 말했다.
 
당시 미 전략사령부가 먼저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시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합참은 다음날인 16일 "전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한 직후 실패했고 오늘 새벽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공개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원 후보자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날 네 차례, 이틀 뒤 한 차례 골프장을 출입한 데 대해선 비상 대비태세가 해제된 이후로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자는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바로 다음 날 골프를 치는 것은 국민적인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는 거듭된 하 의원의 지적에 “그런 부분을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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