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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서 장관 직행 서욱, 취임 첫날 "전작권 전환 가속화"

서욱(57·육사 41기) 신임 국방장관이 18일 취임했다. 이날 오후 서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전 장관과 함께 이·취임식을 가진 뒤,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文 정부 내 전작권 전환' "시대적 요구"
1기 선배 원인철 후보자와 "깍듯한 관계"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쯤 대장급 인사"
육참총장에 非육사 출신 남영신 등 거론
秋아들 논란 관련 "관련 규정 정비해야"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인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국방일보]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인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국방일보]

서 장관은 육군참모총장에서 장관으로 직행한 드문 경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육군 총장이 장관으로 직행한 건 김장수 전 장관(2006년 취임)이 유일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육사 출신 장관이기도 하다.
 
서 장관은 육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이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가진 원인철(59·공사 32기)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와는 합참 작전본부장(2017년 10월~2019년 4월)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기수상으론 원 후보자가 한 기수 위다. 같은 기간 원 후보자는 합참에서 군사지원본부장(2017년 10월~2018년 11월)과 차장(2018년 11월~2019년 4월)을 지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원한 군 관계자는 "두 사람은 바로 옆자리에서 식사하던 깍듯한 선·후배 관계"라면서 "서 장관이 원 후보자를 차장으로 모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수 역전 인사엔 육사 출신 장관에 대한 일종의 견제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보다 한 기수 위다. 두 사람은 총장에 오르기 전 합참에서 1년 7개월간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보다 한 기수 위다. 두 사람은 총장에 오르기 전 합참에서 1년 7개월간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앞서 서 장관의 인선 배경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적임자"라는 청와대의 기대가 깔렸다고 한다. 그런 만큼 서 장관은 앞으로 '전작권 전환'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달 중순 예정된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시작으로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시대적 요구인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을 포함, 그동안 축적해 온 우리 군의 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해 전환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켜 책임 국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은 대중국 안보 포위망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대화) 플러스'에 한국이 동참하길 원하고 있다. 
 
또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주한미군을 동북아 기동군으로 활용하겠다며 역할 변화도 추진 중에 있다. 미래 동맹에 대한 한미간 큰 틀의 전략적 목표와 방향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작권 전환도 자유롭지 못한다.   
 
군 안팎에선 "전작권 전환은 지금이라도 당장 미국이 결심하면 가능하지만, 미·중 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군에 지휘권을 내놓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서 장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장관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장관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방일보]

서 장관 취임으로 '4성 장군(대장)' 후속 인사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21일)쯤 단행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서 장관의 후임 육군참모총장에는 남영신(58ㆍ학군 23기) 지상작전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남 사령관이 발탁되면 비육사 출신으로는 최초의 총장이 된다. 육군의 경우 초대~18대 총장은 일본 육사와 군사영어학교 출신들이 맡았고, 이후 육사가 독식했다. 육군으로선 '파격 인사'가 되는 셈이다.
 
한편 서 장관은 취임 직후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논란으로 불거진 군 규정 정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 장관은 "(16일) 인사청문회 때는 육군참모총장 입장에서 결론을 내면 혼란을 줄 수 있어서 말을 아꼈다"면서 "이왕 규정을 정비하려면 신중하게 대통령령과 국방부 훈령, 각 군 규정을 일치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진·이근평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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