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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형제' 어머니 "아이들 돌봐야한다"며 자활근로 불참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 건물 2층 A군(10) 거주지에서 불이 나 A군과 동생 B군(8)이 중상을 입었다.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단둘이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의 어머니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명령 청구로 자활 근로에 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재로 혼수상태에 빠진 A군(10)과 B군(8)의 어머니 C씨(30)는 지난해 7월부터 자활근로를 시작했다. 자활근로란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국가에서 보호받으며 일을 한 대가로 급여를 받는 것을 뜻한다.
 
C씨가 근무하던 사업장은 올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휴관에 들어갔다. 사업장은 확산세가 완화된 지난 7월 27일 영업을 재개했다. C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해 돌봐야 한다’며 근무에 나오지 않았다. 사업장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휴관했고, 지금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5월 인천가정법원에 C씨와 아이들을 분리해 달라는 피해아동 보호명령을 청구한 상태였다. C씨는 이로 인해 아이들과 분리되지 않으려면 아이들을 직접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법원은 지난달 27일이 돼서야 ‘분리보다는 심리 상담이 바람직하다’며 상담 위탁 보호 처분 판결을 내렸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유급기간이었다. 사업장 운영은 하지 않지만 자활 근로를 하던 사람들에게 급여는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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