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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중근 의사까지 동원한 여권의 추 장관 비호, 정상 아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특혜 의혹을 덮으려는 여권 인사들의 궤변과 억지 주장이 도를 넘고 있다. 반론과 방어권 차원을 넘어, 흰 것을 검다고 우기며 진실을 은폐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공직자이며,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람들인가 하는 회의가 들 정도다.
 

민주, 추 장관 아들 안중근 의사에 비유했다 역풍
국민 우롱하는 궤변으로 ‘여론 반전 노리나’ 의심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의 ‘안중근 의사’ 논평은 궤변의 극치다. 박 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고 한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며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하고 관련 부분을 삭제했다. 보직 청탁과 탈영 의혹까지 받고 있는 사람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던진 안중근 의사 정신 운운하며 칭송한 것이다.
 
국민을 참담하게 하는 민주당 인사들의 실언과 막말은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홍영표 의원은 추 장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을 향해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정치에 개입했던 세력이 옛날에는 쿠데타까지 일으키다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고 공격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추 장관의)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한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런데 특혜를 요구하는 청탁이었다면 담당 대위가 기억을 못할 리 없지 않느냐”며 추 장관과 서씨의 엄호에 앞장섰다.
 
“카투사 자체가 편한 부대다. 추 장관 아들 논란은 의미 없다”(우상호 의원),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 시킨 걸 빨리 달라고 하면 이게 청탁이냐, 민원이냐”(정청래 의원), “추미애 아들은 몸이 아파서 가지 않아도 되는 군대를 갔다. 오히려 칭찬해 줘야 한다”(설훈 의원), “(제보자인) 당직 병사가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황희 의원)는 등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남국 의원은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온 분이 많다”고 했지만, 실제론 민주당에 미필자 의원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져 망신을 사기도 했다.
 
추 장관과 아들 의혹은 그리 복잡한 사안이 아니다. 검찰이 의지를 갖고 제대로 수사하면 수일 내로 진실이 가려질 수 있다. 그러니 차분히 지켜보면 진상이 드러날 일이다. 그런데도 집권당의 핵심 인사들이 앞다퉈 궤변과 막말을 쏟아내며 추 장관 모자를 변호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항간에선 ‘진실이 드러나면 정권의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여권이 총동원돼 여론전을 벌이는 것’이란 뒷말이 무성하다. 검찰의 늦장 수사는 물론 민주당·국방부·국가권익위까지 일제히 추 장관 비호에 나서니 이런 의심을 사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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