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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척추 수술 후에도 재발되는 다양한 통증, 추간공확장술로 치료하세요

척추수술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양상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사진은 척추수술 시 척추 나사못 및 척추유합 케이지가 삽입된 3D 척추 모형.  [사진 광혜병원]

척추수술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양상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사진은 척추수술 시 척추 나사못 및 척추유합 케이지가 삽입된 3D 척추 모형. [사진 광혜병원]

자영업을 하는 P씨(67)는 고질적인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오랜 기간 병원을 다녔다. 다양한 치료를 받아도 상태가 더 악화돼 1년 전에는 큰 결심을 하고 수술을 했다.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 사라져 지긋지긋했던 고통에서 해방되나 싶었지만, 수술 6개월 후부터 저린 증상이 재발하더니 최근에는 새로운 통증까지 더해졌다.
 

서울 강남 광혜병원

P씨처럼 척추수술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재발하고, 새로운 양상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FBSS) 또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으로 불리는 흔한 증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수술 후 재발률이 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10~4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관련 구조물의 삽입을 위해 수술 시 불가피한 주변 조직(근육·인대·뼈) 절제로 척추의 불안정성이 커진 경우, 수술 이후 척추의 하중 전달구조의 변화로 인해 수술 인접부의 퇴행 변화가 가속화된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척추수술 후에 나타나는 수술 부위 조직의 변성과 유착은 수술을 진행한 분절(마디) 외에 인접한 분절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퇴행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데, 이를 연접부 퇴행성 변화(ASD)라고 한다. 정상적인 척추 분절에 비해서 척추 나사못이나 척추유합 케이지 등으로 유합이 된 분절의 경우는 척추에 가해지는 힘의 전달, 배분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그 결과 척추 수술 후 5년 이내 증상 및 무증상까지 포함할 경우 연접부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비율이 최대 5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강남구 소재 박경우 광혜병원 병원장은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어떠한 종류의 척추 수술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며 “환자의 척추 수술 및 기존 병력과 관련한 치료 내용은 물론, MRI 등으로 척추 수술을 진행한 마디와 인접한 마디의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환자의 주요 통증 호소 부위와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 불안정증이나 협착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인접한 분절까지 연장하는 재수술이 필요하지만 수술 혹은 연접한 분절의 퇴행 변화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척추유착성(섬유성, 수술성) 질환이 주요한 통증의 원인으로 판단이 되는 경우는 추간공확장술로도 충분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척추수술은 보통 여러 치료 방법을 진행한 후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므로, 수술 받는 환자들은 고령인 경우가 많고, 대게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 기저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어, 수술(재수술)은 상당히 부담이 된다. 이에 반해 추간공확장술은 부분마취로 진행이 되어 위와 같은 만성질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 기간이 빠르기 때문에, 특히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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