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다. 연합뉴스
비상장 땐 LG화학 '뉴딜지수'에 남아
다만 상장된 신설법인이 시가총액 등 기준을 통과하면 뉴딜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심사 대상 종목의 일평균 시가총액 1조원(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3000억원)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가 전체 심사 대상 종목 수의 상위 70%(80%) 이내 ▶최근 사업보고서상 관련 매출 발생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날 LG화학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다음 달 30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12월 1일부터 신설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설법인의 기업공개(IPO)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6.11% 내린 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 소식에 전날 5.37% 빠진 데 이어 이틀 동안 11.16% 급락했다.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가 빠져나가면 투자한 의미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