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찾아낸 조선 선비들의 일기. 사진은 계암일록. [사진 한국국학진흥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17/2ca53456-17f5-4042-b09f-64c8cf267147.jpg)
한국국학진흥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찾아낸 조선 선비들의 일기. 사진은 계암일록.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 조선 선비들 일기서 찾아
조선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역병 확산 막아
조선시대에도 역병이 돌 때는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17일 "1500년대~1700년대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기에서 역병으로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내용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약 54만점의 민간 기록유산을 보유한 한국국학진흥원에는 780점의 조선시대 선비 일기를 소장 중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찾아낸 조선 선비들의 일기. 사진은 하와일록. [사진 한국국학진흥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17/47ec7ea7-5786-43c5-8b4d-1a5d0e6635c7.jpg)
한국국학진흥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찾아낸 조선 선비들의 일기. 사진은 하와일록.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안동 예안의 계암 김령 역시 『계암일록』1609년 5월 5일자에서 "역병 때문에 차례(단오)를 중단했다"고 했다. 5월 1일자 일기에선 "홍역이 아주 가까운 곳까지 퍼졌다"고 적었다. 역병으로 명절 차례를 생략했다는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찾아낸 조선 선비들의 일기. 사진은 일록. [사진 한국국학진흥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17/2ca53456-17f5-4042-b09f-64c8cf267147.jpg)
한국국학진흥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찾아낸 조선 선비들의 일기. 사진은 일록.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전염병을 앓은 조선의 관리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17/f9720a18-4f97-48b9-ae22-ba17fa2b9c33.jpg)
전염병을 앓은 조선의 관리들. [연합뉴스]
한국국학진흥원은 자체 웹진 '談담' 4월호에선 역병이 돌던 조선 시대에도 '환자 격리'가 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의료 업무를 담당하던 관청인 활인서(活人署)는 당시 출막(出幕)이라는 임시 시설을 만들었는데, 성 밖에 출막을 설치해 감염병 환자를 별도로 격리해 관리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이나 거점병원과 비슷한 시설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셈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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