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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해외마켓 줄취소에도 열리는 뮤콘…K팝 교두보 되길”

16일 뮤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상 예술감독.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16일 뮤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상 예술감독.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입니다. 대형 페스티벌은 물론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ㆍ프랑스 미뎀(MIDEM) 등 마켓 중심 행사까지 줄줄이 취소된 상황에서 한국에서 뮤콘(MU:CON)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K팝 아이돌 그룹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 뮤지션이 해외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기 위해 나라에서 준비한 ‘문’이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셈이니까요.”
 

23~26일 개최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
2년 연속 예술감독, 70팀 쇼케이스 이끌어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경이롭고 응원 돼
격차 심해진 인디신도 방안 찾을 수 있길”

16일 뮤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예술감독 윤상의 각오는 사뭇 비장했다. 오는 23~26일 ‘코로나19 이후 음악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제9회 뮤콘에서 온라인 공연과 세션으로 해외 마케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탓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예술감독을 맡게 된 그는 “현재 한국 음악 시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프리젠터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뮤콘은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음악 마켓이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를 뮤지션 심사부터 참여한 윤상은 “기량이 뛰어난 분들이 많아 신청한 170팀 중 70팀을 선정하는데도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해외 비즈니스ㆍ뮤지션ㆍ사후관리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 조선팝을 추구하는 서도밴드부터 아이슬란드 뮤지션 비요크를 연상케 하는 이바다 등 다양한 팀이 포함됐다. 그는 “트로트 부문 신청자가 없었는데 올해 같은 기세라면 내년에는 많은 분이 신청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혁오. [사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지난해 4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혁오. [사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뮤콘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로는 밴드 혁오를 꼽았다. 2015년 뮤콘 무대에 오른 혁오는 해외 마케터들의 관심에 힘입어 2017년 성공리에 첫 월드투어를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상은 “뮤콘이 아티스트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해외 시장과 연결고리 혹은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영국 글래스턴베리ㆍ일본 슈퍼소닉 등 대형 페스티벌뿐 아니라 미디어 관계자에도 문호를 넓혔다. 코로나19로 언제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온라인 공연 혹은 방송으로라도 먼저 물꼬를 트기 위함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팀들이 있는가 하면, 공연이 없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팀들도 많아졌다. 윤상은 “아시아 가수인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한다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라며 “코로나19로 모든 예술산업계가 정지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더 값지고 응원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선미처럼 올해 첫 월드투어를 계획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돼 낙담에 빠진 가수들도 많다. 선미가 그 정도라면 인디신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은 더 큰 절망에 빠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으로 모두가 연결되는 세상이지만 한발만 물러나 있으면 소외되기 쉬운 세상”이라고 했다. 카페 등을 중심으로 공연했던 “80년대는 알음알음 입소문이라도 나지만 지금은 빅데이터에 포함되지 못하면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저희도 매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지만 결국은 온라인을 통해서 어떤 콘텐트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 뮤지션이 작업실에서 관객 10명만 모아 맞춤형 유료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나올 수 있겠죠. 저를 포함한 모든 뮤지션이 음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출구가 생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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