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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성폭력 추가 폭로에…입에 담기힘든 '2차 가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지난 4월 서울시 비서실 내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 당사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2차 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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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대리인인 김재련변호사(온세상 법무법인)은 지난 1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SNS에서 소문이 있었지만 A씨가 서울시 비서실 직원에게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총선 직전 서울시 비서실 소속 남자 직원이 동료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가 끝난 뒤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A씨가 당시 비서실 직원이 아닌데도 관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을 지적하며 “서울시 직원한테 성폭행을 당해놓고 박원순 시장에게 덮어씌우려고 한다” “복수심에 서울 시장을 물고 들어가도 충분한 여자로 보인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선 “모텔 CCTV에 손잡고 들어간 장면이 있다” “여성이 먼저 모텔에 가자고 했다는 택시 기사 증언이 있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4월 성폭력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을 상담해준 정신과 의사를 통해 김 변호사를 소개받았다. 김 변호사와 5월 12일 1차 상담을 진행하던 A씨는 상담 말미에 또 다른 피해가 있다면서 박 전 시장 사건을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8일 A씨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포함해 서울시청 내 성추행 방조 의혹, 비서 채용 기준의 성차별적 요소 개선 등 내용을 담은 인권위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을 제출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포함해 서울시청 내 성추행 방조 의혹, 비서 채용 기준의 성차별적 요소 개선 등 내용을 담은 인권위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을 제출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김 변호사의 과거 활동 경력에 대한 공격도 재개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으로 설립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2016년 7월~2017년 12월)의 이사로 활동했다. 김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 기사엔 “위안부 할머니들을 핍박하던 사람인데, 갑자기 노선을 바꿔 여성 인권투사인것처럼 떠들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여권 지지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김재련 변호사가 김지은 미투와 박원순 시장 고소인사건을 기획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의 인터뷰 자체가 ‘셀프 2차’ 가해라는 공격도 나온다. “2차 가해를 하지 말라더니 자기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는 취지다. 김 변호사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차 피해를 우려해 밝히지 않았는데 서울시의 미온적인 대처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는 오히려 남자 직원을 피해자와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서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A씨 측은 고소장 제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자신에 대한 신상 공개 글이 잇따르자 지난 7월 13일 경찰에 2차 가해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악성 댓글 등을 게시한 혐의로 8명을 입건하고, 서울시 측 성추행 방조 의혹과 박 전 시장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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