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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秋아들 "애초 용산 보내줬어야지···평창은 내가 갔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군 복무 당시 동료 병사들과 ‘용산’과 ‘평창’을 언급하며 대화를 나눴던 SNS메시지가 확인됐다. 용산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평창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을 의미한다. 10일 추 장관 측이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씨 본인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대화가 확인된 건 처음이다. 
 

추미애 아들 軍 복무 당시 '대화방' 입수

서씨는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에서 근무하던 2018년 7월부터 8월27일 제대 이후까지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선임병장들과 활발한 대화를 나눴다. 
 

서씨, "애초에 용산 보내줬어야지"

서씨는 그 해 8월 6일 오후 1시 54분쯤 단체방에 “아니 애초에 용산 보내줬어야지”라고 적었다. 동료 병사들이 “군 간부들이 (너의) 편의를 많이 봐준다”는 취지로 얘기하자 서씨가 대뜸 용산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이 단체방에서 서씨가 '용산'을 언급하기 전까지는 카투사의 용산 미군기지는 대화 소재로 등장하지 않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2018년 속해있던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대화방 파일. 페이스북을 탈퇴한 서씨의 이름은 비어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 다른 대화방 구성원의 이름과 비속어 등은 가렸고, 밑에서부터 시간순이다. [서씨 군 동료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2018년 속해있던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대화방 파일. 페이스북을 탈퇴한 서씨의 이름은 비어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 다른 대화방 구성원의 이름과 비속어 등은 가렸고, 밑에서부터 시간순이다. [서씨 군 동료 제공]

서씨의 당시 군 동료 A씨는 “대화 맥락상 ‘용산 보내줬어야지’는 용산 미군기지로 자대 배치를 받았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씨가 용산 얘기를 꺼내기 직전엔 “죠바니(지원반장을 뜻하는 은어)가 형(서씨) 앞에선 빌빌 기잖아”, “간부 80%는 OO(서씨 실명) 병장님 지지해”, “형(서씨)한텐 싫은 말 못하죠?” 등의 대화가 오갔다. 
 

서씨, "평창 내가 갔어야 됐는데"

서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43분쯤 “아 아무리 생각해도 평창을 내가 갔어야 됐는데 OOOO(다른 병사 별명)만 꿀 빨았다(편하게 지냈다는 은어)”고 적었다. 서씨의 발언은 군 동료들과 통역병으로 선발된 다른 병사에 대한 험담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군은 당초 평창 올림픽 통역병을 추천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려 했지만, 선발 방식을 제비뽑기로 바꿨다는 입장이다. 평창올림픽 통역병 파견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청탁이 들어와 고육지책으로 선발 방법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서씨는 통역병에 지원했지만 제비뽑기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속해있던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대화방 파일. 페이스북 탈퇴를 한 서씨의 이름은 비어있는 것으로 표시된다. 다른 대화방 구성원의 이름과 비속어 등은 가렸고, 밑에서부터 시간순이다. [서씨 군 동료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속해있던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대화방 파일. 페이스북 탈퇴를 한 서씨의 이름은 비어있는 것으로 표시된다. 다른 대화방 구성원의 이름과 비속어 등은 가렸고, 밑에서부터 시간순이다. [서씨 군 동료 제공]

서씨측, 자대배치·통역병 청탁 의혹 부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평창 통역병 파견과 용산 자대배치를 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씨 부대를 관할했던 예비군 대령 이모씨가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왔을 때 최초 분류부터 (압력을) 막았고, 동계올림픽 할 때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고 주장하면서다. 군 측은 또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7년 대표실에 서씨가 지원한 통역병 선발 방식을 사전에 알려준 정황도 있다. 군이 통역병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선발 방식을 대표실에 알려줘 청탁의 여지를 줬다는 지적도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서씨 측은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서씨의 변호인은 ‘추미애 당대표실서 국방부에 아들의 통역병 선발을 위해 청탁성 연락을 했다’는 주장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용산 자대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말한 이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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