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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대신 내집' 마련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안산에 4000억 투자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가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위성지도. [사진 카카오맵 캡처]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가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위성지도. [사진 카카오맵 캡처]

 
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시에 4000억원을 투자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처음으로 짓는다.
 
7일 카카오는 경기도청에서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 1만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등을 짓는 내용이다. 올 하반기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를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건물 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64억4250만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는 “안정성, 확장성, 효율성, 가용성, 보안성이 확보된 정보기술(IT)분야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게 목표”라며 “데이터센터 건립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될 것” 고 설명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분야별 분포 현황 자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국내 데이터센터 분야별 분포 현황 자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회선, 저장공간 등을 한 장소에 모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IT기업의 경우 사업 초기에는 외부 서버를 임대해 쓸 수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 커지면 자체 데이터센터는 필수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은 셋방살이하다 자기 집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며 “여기저기 서버를 빌려 쓰는 대신 우리 서비스에 맞춘 최적의 조합을 자유롭게 구성해 확장할 수 있고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의 기업용 IT 솔루션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카카오의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하반기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위치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주 고객층인 기업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자리잡은 만큼 여타 서비스 대비 경쟁력이 있는 요소로 여겨진다. 카카오는 추가 데이터센터 건설도 검토 중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분야별 분포 현황. 자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국내 데이터센터 분야별 분포 현황. 자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다른 국내 IT기업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점점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3년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 ‘각’을 지은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세종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짓는다. NHN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경상남도 김해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한국 데이터센터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158개(2019년 기준) 데이터센터가 있다. 민간 데이터센터가 90개, 정부 및 공공 데이터센터가 68개다. 임춘성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마존도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AWS라는 클라우드 영역으로 진출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가진 IT 플랫폼 기업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사업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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