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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로 떠오른 빅히트… BTS 병역 문제 딛고 대박 칠까

11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서울관광홍보영상 '서울에서 만나요' 이미지. [사진 서울관광재단]

11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서울관광홍보영상 '서울에서 만나요' 이미지. [사진 서울관광재단]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공모주 시장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빅히트가 2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713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7487억~9626억원 규모다.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빅히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4조6000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잇달아 흥행
하반기 공모주 시장 최대 관심사로 부상
방시혁, 방탄소년단 멤버에 47만주 증여
1인당 증여세 40억원 달할 것으로 보여

지난 6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이 1957만주 공모 당시 증거금 30조 9899억원이 모인 데 이어 2일 마감한 카카오게임즈 일반인 대상 청약분 320만주에 58조 5543억원이 몰려들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은 빅히트로 흘러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이 상장 1초 만에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으로 뛰는 것을 지켜본 학습효과 덕분이다. 
 
하지만 앞서 증권업계에서 제시했던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를 웃돌면서 고평가 되어있다는 지적도 있다.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조5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2조원대로 추산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30~35배인데 반해 빅히트는 47~61배에 달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공모가 역시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이나 SK바이오팜(4만9000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 몰린 58조 빅히트 향할까 

지난달 13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회사 설명회에 참석한 방시혁 대표이사.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난달 13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회사 설명회에 참석한 방시혁 대표이사.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의 발표 시점도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이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다음날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 여정을 본격화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가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명(RMㆍ진ㆍ슈가ㆍ제이홉ㆍ지민ㆍ뷔ㆍ정국)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 증여한 사실도 알렸다. 1인당 6만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예비심사 신청일 기준 43.4%를 보유하고 있던 방 대표의 지분은 34.74%로 줄어들었다. 
 
빅히트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멤버 1인당 주식 평가액은 92억3200만원 수준이다. 증여 시점 당시 비상장 주식으로 정확한 금액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30억원 초과분에 대한 증여세율은 최대 50%에 달한다. 최상단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1인당 40억원가량의 세금이 부과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을 증여한 사람과 받은 사람이 특수관계인 경우 5년 이내 상장할 경우 차액을 과세하게 되어 있다”며 “상장일로부터 3개월이 되는 날을 기준으로 계산해 과세하기 때문에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 2021년 말까지 입영연기 가능할 것”

6월 14일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를 진행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언터테인먼트]

6월 14일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를 진행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언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빅히트의 최대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빅히트 매출액 비중의 97.4%를 차지하는 등 높은 매출 의존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92년 12월 4일생인 진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군 복무도 앞둔 상황이다. 빅히트는 금육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고지한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을 통해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국가 위상을 높인 대중문화예술인과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병역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요청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방탄소년단과 프로게이머 페이커 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행 병역법상 만 28세 이상 병역 미필자가 대학원 진학을 이유로 입영 연기는 불가능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추천한 자는 만 30세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글로벌 사이버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인 막내 정국을 제외한 여섯 명은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코로나19로 공연 취소…상반기 부진 씻을까

지난달 30일 온라인 팬미팅 ‘캐럿 랜드’를 개최한 세븐틴.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난달 30일 온라인 팬미팅 ‘캐럿 랜드’를 개최한 세븐틴.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단과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2024년 말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며 “외부 M&A와 신인 개발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 역시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해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시작으로 올해 뉴이스트ㆍ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덕분에 2020년 상반기 방탄소년단 매출액 비중은 87.7%로 다소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올해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940억원을 기록한 빅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공연 취소로 인해 전년 동기 3201억원 대비 8.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앨범 판매와 온라인 콘서트 등으로 콘텐트·MD·라이선싱 등 모든 분야 매출이 전반기 대비 성장했으나 공연 매출이 1300억원가량 줄어든 탓이다. 다음 달 10~11일 방탄소년단 온ㆍ오프라인 콘서트 계획을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대 기획사인 SM(404억원)ㆍJYP(435억원)ㆍYG(20억원)를 모두 합한 금액(859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3일 종가 기준 3사의 기업가치는 JYP 1조4163억원, YG 9568억원, SM 9110억원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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